[한국농어민신문 이동광 기자]

농식품부, 두류 수매계획 발표
2019년산 콩 6만톤으로 확대
1kg 기준 수매가격은 4500원 


농림축산식품부는 논 타작물 재배 지원 사업을 통해 생산된 논콩은 전량 수매해 농가의 판로를 안정적으로 보장할 방침이다. 아울러 콩 특등 규격을 신설해 국산콩 품질 제고를 유도하고 국산콩에 대한 가공업체 등 수요처의 만족도도 높여나가기로 했다.

최근 농식품부는 이러한 내용을 담은 2019년산 국산 두류(콩·팥·녹두) 수매계획을 발표하고 논에 벼 대신 콩 재배를 유도하는 한편 국산 콩 자급률을 높여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219년산 콩 수매 계획물량은 전년 5만5000톤 대비 5000톤 증량한 6만톤으로 확대했다. 향후 3년간의 콩 수매계획 물량을 사전에 예시해 장기적인 논 타작물 전환 및 농가의 안정적인 콩 생산을 지원할 계획이다. 내년까지 콩 수매물량은 6만톤을 유지하고, 2021~2022년 수매물량은 5000톤 확대한 6만5000톤을 매입할 예정이다. 사전 고시물량은 매년 수급상황 등에 따라 수정·보완해 제시키로 했다. 팥, 녹두 수매물량도 각각 400톤과 200톤으로 전년보다 2배로 확대했으며 수매가격은 콩 4500원(1kg 기준), 팥 5194원, 녹두 70000원이다.

2019년산 국산 콩·팥·녹두 정부수매를 희망하는 농가는 3월 11일부터 6월 28일까지 지역농협을 통해 수매약정을 체결할 수 있으며, 실제 수매는 11월부터 내년 1월까지 약정 농가를 대상으로 이뤄진다.

또한 정부수매를 통해 비축한 콩은 공공급식 등 대량수요업체를 위주로 일정한 가격에 직배 공급함으로써 국산콩 사용 확대를 유도할 예정이다. 우선 6월부터 군납 된장 및 청국장은 국산콩으로 전환하기로 결정했으며, 군납업체에 수매콩을 공급할 계획이다.

농식품부 김정주 식량산업과장은 “수매콩 직배 공급은 전년대비 국산콩 사용량 증가 업체 위주로 확대 공급하고, 안정적인 직배 공급물량 확보를 위해 필요 시 생산자단체를 중심으로 추가 수매도 추진할 것”이라며 “유관기관은 논에서의 타작물 재배확대 등이 원활히 추진될 수 있도록 힘써 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동광 기자 leedk@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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