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 9개 부처 개각 단행

[한국농어민신문 김관태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8일 해양수산부 등 9개 부처 개각을 단행했다.

문 대통령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에 조동호(63·한국과학기술원 교수), 통일부 장관 김연철(55·통일연구원장), 행정안전부 장관 진영(69·국회의원),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박양우(61·중앙대학교 교수), 국토교통부 장관 최정호(61·전 전라북도 정무부지사), 해양수산부 장관 문성혁(61·세계해사대학 교수),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에 박영선(59·국회의원)을 각각 내정했다.

차관급인 식품의약품안전처장에는 이의경(57·성균관대 교수),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 위원장에는 최기주(57·아주대 교수)를 각각 임명했다.

해수부 장관 후보자는 올해부터 본격화하는 ‘어촌뉴딜300 사업’, ‘수산혁신2030’ 등 굵직한 해양수산 정책 키를 잡는다.

문성혁 후보자는 개각 발표 후 “문재인 정부 출범 3년차를 맞아 본격적인 성과창출이 필요한 시기에 해양수산부 장관이라는 중책에 내정되어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며 “해양수산부 장관이 된다면 해운산업 재건, 어촌과 수산업 발전, 신해양산업 육성 등 주요 정책들을 차질 없이 추진해 명실 공히 해양강국의 위상을 정립해 나가고자 한다”고 밝혔다.

문 후보자는 현대상선 1등 항해사, 한국해양대학교 교수를 거쳐 한국인 최초로 유엔 산하 국제해사기구(IMO)가 설립한 세계해사대학(WMU, 스웨덴 소재)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청와대는 ‘문 후보자가 생생한 현장 경험과 이론적 전문성을 겸비한 해양·항만 분야의 세계적 권위자로, 해운업 재건, 해양안전·해양영토 수호, 수산업육성 및 어촌경제 활성화 등 해양수산 분야 국정과제와 당면현안을 차질 없이 추진해 나갈 것’으로 기대했다.

먹거리 안전문제를 책임지게 될 이의경 식약처장은 ‘정부 출연 연구기관과 대학에서 축적한 전문성을 토대로 먹거리 안전을 확보하고 의약품과 의료기기 시장의 관리체계를 개선하며 국민 눈높이에 맞는 정책환경을 조성해 나갈 적임자’라고 청와대는 평가했다.

김관태 기자 kimkt@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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