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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울한’ 올해 첫 채소 관측

[한국농어민신문 김경욱 기자]

배추 출하량 증가로 가격 약세
무도 물량 늘어 시세 낮을 듯 
양배추·대파 등도 비슷한 상황


겨울철부터 계속되고 있는 배추와 무 등 주요 채소류의 가격 약세가 봄철까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5일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농업관측본부가 올 들어 첫 발표한 채소 관측(3월호)은 우려스러운 전망이 주를 이뤘다.

우선 배추의 경우 3~4월 출하량이 증가할 것으로 예고됐다. 3월 겨울배추 산지 출하량은 단수 증가 영향으로 작년보다 20% 많겠으며, 저장 출하량은 작년보다 22%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3월 전체 출하량은 전년 대비 21% 많을 것으로 파악된다. 4월에도 출하 비중이 높은 겨울배추 저장 출하량 증가로 지난해보다 15% 출하량이 늘어날 것으로 추정된다.

이에 3월 배추 10kg 상품 평균 도매가격은 7990원이었던 지난해와 6840원이었던 평년보다 크게 낮은 3500원 내외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4월 배추 도매가격도 작년(7080원)과 평년(6090원)보다 낮을 것으로 예상된다.

무 역시 3월 전체 출하량이 작년 및 평년보다 각각 37%, 15% 증가할 것으로 예측됐다. 월동무 출하면적 증가와 시세하락으로 지연 출하된 면적이 많은 게 3월 출하량 증가로 이어질 것이란 분석이다. 4월에도 이 흐름이 계속돼 무 전체 출하량이 작년 및 평년보다 35%, 15% 각각 늘어날 것으로 추정된다.

출하량 증가로 3~4월 무 도매가격도 약세가 예고됐다. 3월 무 도매가격은 20kg 상품에 9000원 내외로 전망되며 2만800원이었던 작년과 1만2350원이었던 평년 3월 시세보다 낮은 약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4월에도 작년(2만730원)은 물론 평년(1만3070원)보다도 시세가 낮을 것으로 예상된다.

양배추도 겨울양배추 출하량 증가로 3월 도매가격이 작년(5830원/8kg 상품)과 평년(5880원)보다 낮은 4500원 내외로 예상되며, 4월에도 약세는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최근 서울서 가격 하락 대책을 촉구하며 집회를 열기도 했던 대파 역시 타 채소류와 상황은 비슷하다. 3월 대파 출하면적은 겨울대파 주 출하지인 전남 지역의 시장 격리에도 불구하고 출하대기면적이 많아 전년 대비 6% 증가한 916ha내외로 추정된다. 여기에 작황 호조로 단수까지 상승해 3월 출하량이 전년보다 13%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출하량 증가로 3월 대파 도매가격은 1kg 상품에 1280원이었던 작년과 1580원이었던 평년보다 낮은 1000원 내외로 전망되고 있다.

겨울채소류의 시세 약세는 밭떼기거래 가격 등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실제 농경연 관측본부에 따르면 2019년 시설봄배추 평균 밭떼기거래가격은 3.3㎡당 1만1000원 내외로 1만4000원이었던 작년보다 낮고, 노지봄배추는 5500원으로 거래가격이 낮았던 지난해와 비슷할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최근 겨울배추 가격이 약세여서 밭떼기거래도 원활하지 않은 게 영향을 준 것으로 농경연 관측본부는 분석했다.

김경욱 기자 kimkw@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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