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어민신문 이동광 기자]

시설원예·축산 중심으로 추진되던 스마트팜을 일반 노지작물 분야로 확대하기 위한 스마트영농 모델이 선정돼 운영된다.

최근 농림축산식품부는 노지작물에 ICT장비를 적용하는 ‘노지 스마트영농 모델’ 공모에서 11개 과제를 선정했다. 과제 선정 지역은 강원 태백, 충북 제천·청주, 전북 부안, 전남 신안·영광·곡성·장흥·무안, 제주 제주 등 10개 시·군이다. 노지 스마트영농 모델개발 사업은 농작업의 편의성 향상을 위해 노지채소, 과수 등 노지작물에 센서, 자동 관수·관비 장비 등을 적용하는 사업이다.

특히 올해는 모델 작물대상을 노지 작물 전체로 확대함에 따라 배추, 양파, 대파 등 채소뿐만 아니라 과수(사과·블루베리·감귤), 특작(삼백초) 등 다양한 품목이 선정됐다. 선정된 모델별로는 △토양수분 및 온·습도 센서 △자동 관수·관비장치 등 정보통신기술(ICT) 장비를 적용한 데이터 기반의 영농서비스가 지원된다.

또한 지방자치단체 농업기술원·농업기술센터가 사업 기획·관리에 참여해 현장 밀착형 기술지원이 가능해진다. 농림수산식품교육문화정보원도 노지에서 생성된 데이터를 수집·관리하는 시스템을 구축해 농가지원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앞으로 농식품부는 선정된 모델에 대해서는 농정원, 전문가가 참여하는 전문가 지원단을 구성해 운영할 계획이다. 지원단은 사업 모델을 보다 구체화하고 현장 애로사항에 대한 컨설팅을 제공함으로써 향후 성과분석 등을 통해 우수한 모델을 발굴할 계획이다.

농식품부 김기환 농산업정책과장은 “이번 노지작물에 데이터가 쌓이고 분석기반이 마련되면, 물·비료·병해충 등이 체계적으로 관리되고 불필요한 농작업이나, 농자재 투입이 감소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더불어 가격정보, 기상정보 등과 연계하면 노지작물의 수급조절이나 재배시기 등 의사결정에도 도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동광 기자 leedk@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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