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라즈마 이용 브로콜리·양배추 등 시범사업

[한국농어민신문 강재남 기자]


브로콜리, 양배추 등 원예작물 저장성 향상에 따른 출하시기 연장을 활용한 틈새시장 공략이 추진된다.

제주특별자치도농업기술원 제주농업기술센터(소장 최윤식)는 플라즈마를 이용한 원예작물 저장성 향상 시범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제주지역 브로콜리, 양배추 등은 일시 수확 또는 집중 출하로 가격 하락의 원인이 되고 있으나, 분산 출하를 위한 장기 저장 시에는 병원균 및 이취 발생으로 품질이 떨어지는 문제점을 안고 있다.

제주농기센터는 이에 플라즈마 발생장치인 진공자외선램프를 이용해 광이온화와 화학반응을 일으켜 인체에 해가 없는 OH라디칼(수산기)을 발생시키는 장치를 활용해 저장성 향상 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특히, 플라즈마 발생장치 활용 시 저온저장고 내 에틸렌 가스와 부패균을 살균 분해해 원예작물 저장시 부패율을 줄이면서 저장능력을 높여 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송상철 근교농업팀장은 “품질 좋은 농산물의 유통기간 연장으로 분산 출하를 유도해 농가소득 향상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제주농기센터가 지난해 양배추, 브로콜리 등 양채류와 키위, 화훼, 더덕 등 9곳에 플라즈마 장치를 보급한 결과, 부패율과 이취가 감소하고 분산 출하로 농가 소득증대에 기여한 것으로 분석됐다.

제주=강재남 기자 kangjn@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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