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목표치>

[한국농어민신문 구자룡 기자]

생산·유통·관리 등 원스톱 지원
4개 분야 사업비 153억 투입


경남도가 고품질 풀사료 생산에 총 153억원을 투입하며 자급률 제고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경남도는 소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고품질 풀사료(조사료) 생산 인프라 확충을 위해 총 사업비 153억원을 투입, 풀사료 자급률 제고를 위한 기반 다지기에 나섰다고 지난달 26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전문단지 조성에서부터 생산, 유통 및 품질관리까지 원스톱 형태로 지원된다. 총 4개 분야 7개 사업으로 △전문 단지 조성(제조비 및 퇴액비 3700만원) △풀사료 생산(제조비 및 장비 경영체 지원 143억4900만원) △기계·장비(농가 지원 7억원) △품질관리(장비·인력지원 2억2000만원) 등의 지원이 이뤄진다.

총 재배면적 1만1111ha에 동·하계 사료작물 종자(이탈리안 라이그라스, 청보리, 호밀, 옥수수, 수수 등) 1만1111톤을 공급하고, 풀사료 기계장비(트렉터, 반전기, 베일러, 로더 등) 지원을 통한 사일리지 제조로 도내 축산농가에 30억여톤의 고품질 풀사료를 공급할 계획이다.

경남도는 고품질 풀사료 이용 확대를 위해 우선 자급률 목표치를 2020년까지 95% 이상 설정했다. 그에 따른 세부 추진 과제를 선정해 실행에 옮기는데 역점을 두고 2013년부터 풀사료 생산 기반 확충사업을 지속적으로 펼쳐나가고 있다.

그동안 도는 생산기반 확립에만 지원을 강화했으나 수요자 중심의 맞춤형 풀사료 생산 등 패러다임을 전환해 유통망 신뢰를 확보하고자 경남 3개 기관을 풀사료 품질평가 기관으로 선정하고, 국내 풀사료의 고질적 문제인 수분함량 측정과 품질등급 판정에 대해 빠르고 정확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유통체계 확립에 전력을 다하고 있다.

양진윤 경남도 축산과장은 “내우외환 위기에 처한 소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고품질 풀사료 생산을 통한 자급률 향상은 필수불가결이다”면서 “생산자 위주 풀사료 공급이 아니라, 소비자가 원하는 제품 생산을 위한 정책개발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창원=구자룡 기자 kucr@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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