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kg 상품 1만5000원 내외

[한국농어민신문 김경욱 기자]

늦겨울 나오는 만감류 대표 품종인 천혜향 시세가 생산량 증가와 소비 감소가 맞물려 약보합세를 형성하고 있다.

2월 27일 가락시장에서 천혜향 3kg 상품 평균 도매가격은 1만5815원, 26일엔 1만4159원으로 최근 1만5000원 내외에 천혜향 가격대가 형성돼 있다. 1만원 중후반대였던 평년보다 낮은 시세가 이어지고 있는 상황.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농업관측본부에 따르면 천혜향 재배면적은 2017년 935ha에서 2018년엔 960ha로 증가 추세에 있다. 이에 생산량도 증가한 가운데 시장에선 전반적으로 과일 소비 침체까지 겹치며 천혜향 가격 지지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앞으로도 천혜향 시세는 별다른 반등이 없을 것으로 관측된다. 봄철로 접어들며 제철 과채와 오렌지 등 수입과일 물량도 늘어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오재훈 가락시장 중앙청과 경매과장은 “천혜향은 현재 유통업계에서 소포장보다는 벌크를 선호하고 있다. 유통업체에서 설이 지나 과일매대에서 벌크 형태로 판매하는 곳이 많기 때문”이라고 유통 동향을 전한 뒤 “3월 들어 다양한 경쟁 물량이 나오면서 천혜향 시세 상승 요인은 적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김경욱 기자 kimkw@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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