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어민신문 김관태 기자]

▲ 수산물 품질관리 컨설팅에 나설 퇴직공무원들이 위촉장을 받았다. 이들은 전문성을 살려 소규모 수산물 수출업체 등에서 행정 관련 서비스를 제공한다.

퇴직한 공무원들이 사회공헌사업의 일환으로 ‘수산물 품질관리 컨설팅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국립수산물품질관리원이 2017년부터 진행하고 있는 수산물 컨설팅 서비스는 수산물 수출을 위한 생산과 가공시설 및 양식장 HACCP 등록, 인증제 및 이력제 참여 등에 대한 행정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이다. 

수산물 수출시설의 경우 위생계획 수립, 시설개선 등 까다로운 절차로 등록까지 통상 5~6개월의 기간이 소요되며, 외부 전문가를 찾기가 힘들어 현장 컨설팅 수요가 높은 실정이다. 수산물품질관리원은 이 서비스로 지난해 16개 업체가 수출시설로 신규 등록해 269억원의 경제적 효과를 창출했다고 설명했다. 

수산물품질관리원은 지난달 12일부터 서비스 제공에 들어갔다. 서비스 희망 업체가 컨설팅을 요청하면 전문 퇴직공무원이 현장을 찾아 행정 절차에 대한 안내와 함께 지속적인 상담 서비스를 제공한다. 

서비스 지역은 서울, 인천, 경기, 부산, 여수, 전주 등 6개 지역이며, 수요조사를 실시한 후 5월부터는 제주, 강원, 경북까지 서비스를 확대할 예정이다. 

우동식 수산물품질관리원장은 “품질 및 안전관리에 투자가 어려운 소규모 수산물 생산·가공업체가 전문성을 갖춘 퇴직 공무원들의 컨설팅을 통해 보다 쉽게 품질 및 시장 경쟁력 향상을 도모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관태 기자 kimkt@agrinet.co.kr

저작권자 © 한국농어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