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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훼유통 변해야 산다’ 저자 권영규 전 aT 화훼사업센터 부장"특정일 의존 화훼 소비 구조 바꿔야"

[한국농어민신문 김경욱 기자]


"연중 꽃 소비 패턴으로 가야 
꽃 유사시장 난립도 문제
공공성 띤 화훼 시장 건설돼야" 


“유사시장이 난립하고 특정일에 기대는 화훼 유통과 소비 구조가 이제는 바뀌어야 합니다.”

지난해 말 퇴직한 권영규 전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부장은 1991년 aT 화훼공판장에 입사, 1년간의 농식품유통교육원 마케팅지도교수 재직 기간을 제외하고 오롯이 화훼공판장에서 근무했다. 각 부류 경매 총괄인 절화부장과 분화부장을 연이어 역임하며 화훼 유통의 최전선에서 활동해왔다.

권 전 부장은 “화훼 유통이 변해야 한다는 절실한 마음에서 그간의 경험을 바탕으로 책을 발간하게 됐다”며 “예를 들어 우리는 항상 화훼 소비를 특정일에 맞춰 특수를 바라는데 이제 특수는 사라지고 있고, 연중 꽃 소비 패턴으로 가야 한다. 졸업식의 경우 이제 1~2월로 분산됐고, 겨울철이라 생산농가에선 생산비가 가중돼 졸업 특수에 매달리는 걸 개선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꽃 시장도 유사시장이 너무 난립해 있다”며 “공공성을 지닌 화훼 종합 도매시장이 건설돼야 한다”고 제안했다.

27년간 생산자에서부터 중도매인, 화원, 협회 관계자 등 수많은 화훼인들을 만난 권 전 부장은 “절화와 분화 역시 결국엔 화훼 산업 활성화로 귀결되지 않느냐. 화훼 관련 협회와 단체, 기관 등이 많은데 서로 경쟁도 해야 하지만 소통하면서 한 목소리를 내는 것 또한 중요하다”고 화훼인들에게 당부도 했다.

끝으로 권 전 부장은 “앞으로도 강의나 자문 등의 활동을 통해 제가 가진 경험과 노하우를 후배 화훼인들에게 전달하겠다. 책 발간도 그런 의미가 담겨 있다”며 “제2의 인생 역시 꽃과 함께할 것 같다”고 밝히며 활짝 웃었다.


27년 경력 전문가의 ‘화훼 유통’ 노하우 담겨

27년간의 화훼 경매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화훼 유통이 나아갈 방향을 제시한 책자가 발간돼 주목을 받고 있다. 권영규 전 aT 화훼사업센터 부장이 발간한 ‘꽃은 사치품이 아니다’라는 부제가 달린 ‘화훼유통 변해야 산다(바른북스)’가 그 화제의 신간.

이 책엔 ‘꽃을 싫어하는 사람을 본 적이 있는가?’, ‘꽃을 직접 자기를 위해 구매한 적이 있는가?’, ‘꽃의 가치와 정체성을 생각해본 적이 있는가?’ 등 꽃에 대한 지속적인 질문을 던지며 우리 사회에서 꽃이 지닌 가치를 다시 한 번 상기시키고 있다.

총 5개 파트로 구성된 책자 중 ‘파트1, 꽃을 사랑한 남자’에선 꽃이 사치품이 아닌 이유 등 꽃 소비의 당위성에서부터 화훼 가격표시제 정착, 꽃 선물 기준 합리화, 꽃 소비 생활화를 통한 화훼 농가 살리기, 중국산 화훼 수입 자제, 화훼 재활용 근절 대책 등 화훼산업 재도약을 위한 제도 개선 등이 담겨 있다.

‘파트 2, 꽃을 유통한 남자’에선 1월부터 12월까지 각 월별로 꽃 유통 및 소비 포인트가 게재됐다. ‘파트 3, 꽃에 도전한 남자’에선 자신이 화훼 경매사로 활동하며 소신 있게 추진했거나 한계에 부딪쳤던 사업들을 담담하게 적어 내려갔다. ‘파트 4, 꽃에 실망한 남자’는 어버이날 꽃을 안 산다,  꽃의 특수를 믿지 마라는 등 특정일에 맞춘 우리 꽃 소비 행태에 대한 문제를 지적했다.
끝으로 ‘파트 5, 꽃을 든 남자’에선 화훼 생산자와 경매사, 중도매인에 대한 자신의 철학을 공유하며 화훼유통이 변화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김경욱 기자 kimkw@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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