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어민신문 윤광진 기자]

꼬마배나무이·깍지벌레류 등
수시로 관찰해 적기 방제
병충해 발생 밀도 낮춰야


올 겨울 따듯한 날씨로 월동 병해충이 평년보다 일찍 활동할 것으로 예상돼, 과수농가가 서둘러 방제에 나서야 한다는 지적이다.

충남도 농업기술원이 지난 2월 25일 기상청 관측 자료를 인용해 밝힌 자료에 따르면 월동기간 중 평균 기온은 영하 0.4℃로 평년보다 약 0.2℃ 높고, 일조량은 평년보다 95시간 정도 많을 뿐 아니라 1월 중 일조량은 역사상 최대 일조 시간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충남도 농업기술원은 “기온이 올라가면 월동한 병해충도 서서히 모습을 드러내는 만큼, 병해충을 미리 방제해 발생 밀도를 낮춰야 한다”며 “과수농가가 병해충 방제를 전년보다 서둘러 줄 것”을 당부했다. 

과수원의 주요 월동 병해충은 꼬마배나무이, 깍지벌레류, 응애류, 진딧물류 등이다. 이 병해충은 인편, 부름켜, 가지, 풀, 전정목, 낙엽 등에 잠복해 월동하는데, 적용약제로는 기계유 유제, 석회유황합제, 보르도액 등이 있으며, 병해충 발생을 수시로 관찰해 적기에 방제해야 큰 효과를 볼 수 있다.

이에 대해 충남도 농업기술원 관계자는 “농약허용물질목록관리제도(PLS)가 본격 실행됨에 따라 반드시 작목별로 등록된 적용약제를 이용해야 한다”며 “농약안전사용 기준에 맞게 적기 방제하는 것이 최고 품질의 과수를 생산하는 첫걸음이다”라고 말했다.

예산=윤광진 기자 yoonkj@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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