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어민신문 김경욱 기자]

맛·저장성 좋고 대과도 많아
소비 호조…가격 형성 양호


올해 비교적 양호한 시세를 유지하며 단감 시장이 마무리되고 있는 가운데 앞으로도 현 수준에서 큰 폭의 시세 변동은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2월 25일 가락시장에서 단감 부유 10kg 상품 평균 도매가격은 3만2508원, 23일엔 3만2396원으로 최근 3만원 초반대에 시세가 형성돼 있다. 이는 2만원 중반대였던 지난해 2월말과 2만원 초반대였던 평년 2월말 시세보다 높은 가격대다.

이번 시즌 단감 시세는 여러 면이 맞물려 가격 지지가 되고 있다. 우선 지난해 산지에서 수분 관리가 철저히 이뤄지는 등 생산 관리가 잘 돼 단감이 맛있고 저장성도 좋은 편이다. 특히 단감 소비력을 끌어올리는 대과 비중이 일정 부분 유지된 것도 가격 지지에 도움을 줬다. 소비 측면에서도 경쟁 과일 품목이 양이 적거나 부패과가 많이 발생한 게 단감 소비엔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3월 들어선 단감 출하가 마무리되는 곳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시장에선 출하가 마무리되는 시점까지도 단감 시세는 평년 시세를 웃돌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박영욱 가락시장 중앙청과 경매차장은 “우리 법인의 경우 지난해 9월 이후 2월말 현재까지 단감 반입 물량이 그 전년 대비 11% 늘었는데 금액도 10% 정도 상승했다. 이번 시즌 단감은 맛과 저장성, 품위가 다 좋아 가격 형성에 도움이 됐고 앞으로도 이번 시즌을 잘 교훈 삼았으면 좋겠다”며 “출하가 마무리되는 시점까지도 단감 시세는 큰 폭의 변동 없이 흘러갈 것 같다”고 전했다.

김경욱 기자 kimkw@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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