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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중 접경지역에 소독제 지원 추진해야”

[한국농어민신문 우정수 기자]

▲ 지난 2월 25일 김현권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농어업정책포럼 주최로 열린 ‘아프리카돼지열병 남북공동방역 제안을 위한 세미나.

북한 인접 중국 동북 3성서
아프리카돼지열병 발병
바이러스 감염 멧돼지 이동시
북한 통해 남한 유입 가능성
남북 공동방역 추진 시급


중국의 아프리카돼지열병 바이러스 감염 멧돼지가 북한을 통해 우리나라까지 넘어오는 상황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남북공동방역의 일환으로 북한의 중국 접경지역에 대한 소독제 지원을 추진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지난해 8월, 중국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이 발생한 이후 우리나라의 아프리카돼지열병 감염에 대한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중국의 북한 접경지역에서 모두 아프리카돼지열병이 확인돼 북한을 통해 아프리카돼지열병이 남한에 유입될 가능성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아프리카돼지열병은 이 질병 바이러스에 감염된 야생 멧돼지가 주요 전파 매개체 중 하나로 지목되고 있는데, 북한은 가축 질병 예방 및 방역에 취약해 아프리카돼지열병 바이러스에 감염된 중국의 야생 멧돼지가 북한에 질병을 옮길 경우 남한에도 영향이 미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김현권 더불어민주당(비례) 의원은 지난 2월 25일 국회 의원회관 제6간담회실에서 정부 및 학계, 축산 단체 전문가들과 함께 ‘아프리카돼지열병 남북공동방역 제안을 위한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과거 ‘남북양돈협력사업’ 참여 경험이 있는 김준영 (사)농어업정책포럼 동물방역복지분과 위원장(수의사)은 주제발표를 통해 북한이 이미 아프리카돼지열병에 오염됐을 가능성을 지적하며 북한의 중국 접경지역에 대한 소독제 지원을 주장했다.

김준영 위원장은 “북한에 인접해 있는 요녕성, 길림성, 흑룡강성 등 중국 동북 3성에서 모두 아프리카돼지열병이 발생했고 야생 멧돼지에서도 아프리카돼지열병 바이러스가 확인됐기 때문에 감염된 멧돼지들이 북한을 오갔을 가능성이 있다”며 “최근에 아프리카돼지열병이 발생한 베트남도 인접한 중국 접경지역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이 나타난 후 두 달이 채 지나지 않아서 확산됐다”고 설명했다. 김 위원장은 이어 “북한은 현재 소독제 보급이 제대로 안 돼 있고 가축 질병에 대한 차단 방역 수준도 낮다”며 “아프리카돼지열병에 대한 남북공동방역 차원에서 우리 정부는 북한의 중국 접경지역에 대한 소독제, 질병 진단장비 지원을 검토하고 국회와 통일부, 민간단체도 이를 뒷받침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김준영 위원장의 이 같은 의견에 대해 정부와 민간단체 관계자 모두 공감대를 나타냈다. 김훈아 통일부 개발지원협력과장은 “아직 농업·축산분야에 대한 논의가 시작되지 않았으나 앞으로 본격적인 농축산분야 남북 교류·협력이 재개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가축 질병은 돌발 상황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남북공동방역 추진과 같은 세부적인 준비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또한 “남북공동방역은 남과 북 모두에게 도움이 되는 상생지원”이라며 “공동방역사업 진행 시 어떤 방법으로 추진할 것인지 남북 추진체계 구축에 대한 논의도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이어 조진현 대한한돈협회 농가지원부장은 “우리 양돈 산업 보호를 위해 북한의 국경 소독에 필요한 소독제 지원과 함께 북한의 질병관리시스템 구축 및 지원을 담당할 북한 내 ‘가축질병진단센터’ 건립도 추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우정수 기자 woojs@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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