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어민신문 이진우 기자]

농림축산식품부가 810억원 규모의 농식품 펀드 신규 조성 및 투자계획을 포함한 2019년 농식품 모태펀드 운용계획을 내놨다. 올해 정부와 민간 출자를 통해 조성되는 810억원 규모의 농식품 펀드는 △마이크로펀드 △농식품벤처펀드 △ABC펀드 △농식품일반펀드 등으로 농식품부는 이를 통해 농식품경영체에 대한 투자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올해 농식품모태펀드에 처음 도입되는 마이크로펀드는 125억원 규모로 조성될 예정이며, 5억원 이내의 소액 자본 투자를 받고자 하는 소규모의 창업초기 농식품 경영체에 집중 투자한다.

125억원 규모로 조성될 예정인 농식품벤처펀드는 창업 5년 미만으로 대표자가 39세 이하 청년이거나 농고·농대 출신, 스마트팜 보육센터 수료생인 농식품경영체에 대한 투자를 적극 지원한다. 또 100억원 규모의 ABC(Agri-Bio-Capital)펀드로는 고용 창출 기업이나 우수 기술 보유 기업, 크라우드 펀딩 성공 기업 등에 대해 투자를 촉진할 계획이다.

농식품부는 또 농식품펀드에 민간자본이 원활하게 유입되고 농식품경영체에 대해 신속하게 지원될 수 있도록 제도개선도 함께 추진한다. 마이크로펀드·농식품벤처펀드·ABC펀드 등과 같은 특수목적펀드에 민간 출자자 참여를 촉진하기 위해 민간 출자자가 정부 출자 지분 일부를 매수할 수 있는 권리인 콜옵션 제도를 신설했다. 또 농식품펀드 조성이 완료된 후 농식품경영체에 신속하게 투자가 이뤄질 될 수 있도록, 펀드 운용사의 관리보수와 투자실적 연계를 강화키로 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이에 대해 “앞으로 농식품 분야의 청년창업과 일자리 창출을 촉진하고, 농식품산업의 혁신성장을 촉진하기 위해 농식품 모태펀드 조성을 적극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진우 기자 leejw@agrin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