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어민신문 구자룡 기자]

▲ 합천군 율곡면 참살이영농조합법인이 문준희 합천군수 등이 참석한 가운데 2019년산 친환경감자 아이쿱생협 첫 출하 기념행사를 열었다.

지난해 9월 말~10월 초 정식
아이쿱생협과 55톤 계약재배


경남 합천군의 2019년산 시설재배 친환경감자가 아이쿱생협을 통해 첫 출하돼 주목받고 있다.

합천군 율곡면 참살이영농조합법인(대표 백종규)은 2019년산 무농약 친환경감자 55톤에 대해 아이쿱생협과 공급계약을 맺고 지난 15일 11톤을 첫 출하하며 기념행사를 진행했다. 문준희 군수, 석만진 군의회 의장, 김윤철 도의원, 강호동 율곡농협 조합장 등이 참석했다.

보편적으로 봄감자는 3월경에 씨감자를 심고 장마시작 전인 6월 무렵 수확하지만, 겨울철 시설감자는 9~10월에 씨감자를 심어 이듬해 2월경에 수확한다. 노지감자가 출하되지 않는 2월부터 유통을 시작하기 때문에 새로운 소득 작물로 각광을 받고 있다. 이에 합천군에서는 2017년부터 겨울시설재배 감자를 새로운 친환경 소득작물로 선정해 지원사업을 추진해왔다.

특히 합천군 율곡면 율진리 친환경감자 재배 시설하우스단지는 황강변에 위치하고 있어 겨울감자 시설재배의 보온을 위한 지하수 수막 이용이 원활하고, 토질 또한 감자재배에 적합한 미사질 양토로 고품질 감자 생산에 매우 적합한 조건을 갖추고 있다.

이곳 5농가로 구성된 참살이영농조합법인은 2018년 9월말부터 10월초에 시설하우스 34동(2.3ha)에 감자 종서 8.8톤을 정식, 2월 11일 아이쿱생협과 무농약감자 55톤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비닐하우스 1동당 420만원 정도의 수입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정창화 합천군농업기술센터 소장은 “군 역점사업으로 추진한 친환경감자 재배단지 조성사업이 농가소득 창출 성과로 이어져 기쁘다”면서 “친환경농산물을 대량 유통하는 아이쿱생협과의 출하계약을 통해 친환경감자 계약재배 발판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라고 전했다.

합천=구자룡 기자 kucr@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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