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연구원 안경아 책임연구원

[한국농어민신문 강재남 기자]

농식품 사업체 종사자·매출액
증가율 전국 평균보다 높아
"융자 지원보다 투자 촉진 필요"


제주지역 농식품 사업체의 성장성이 전국보다 높아 ‘제주특별자치도 농림수산식품투자조합’ 설립을 위한 투자가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제주연구원 안경아 책임연구원은 ‘제주특별자치도 농림수산식품투자조합 결성 및 운용방안’ 연구를 통해 농림수산식품 모태펀드 추진 현황과 제주 농식품사업체 성장성을 분석, 이를 토대로 지역특성화펀드인 제주특별자치도 농림수산식품투자조합 설립 필요성을 강조했다.

안 책임연구원에 따르면 2010~2017년 제주 및 전국의 농식품 사업체 성장성 비교 결과, 제주 농식품 사업체 종사자 수 증가율은 11.9%로 전국 평균 대비 1.5%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매출액 증가율 역시 11.3%로 전국 평균 대비 3.1%, 영업이익률은 10.1%로 전국 평균보다 1.9%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아울러, 농식품산업 육성과 농식품 사업체 투자를 목적으로 2010년 조성된 농식품 모태펀드는 출자사업을 통해 2018년 6월 기준 농식품투자조합 58개·8205억원 규모로 지자체가 참여한 농식품투자조합은 3개·300억 원인 것으로 나타났으며, 경기도, 충북 진천군, 경북 안동시 등이 각 100억 원 규모의 농식품투자조합을 결성했다.

안 책임연구원은 “제주 농식품 사업체의 성장을 위해서는 융자 지원보다 투자 촉진이 필요하다”며 “제주 농식품투자조합 결성을 위해서는 농식품 경영체 대상 투자 필요성에 대한 공론화와 제주도농어촌진흥기금 설치·운용 조례 내 농식품투자조합에 대한 출자를 포함시켜야 출자 재원을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 설명했다.

안 책임연구원은 “농식품투자조합의 제주지역 투자를 활성화하기 위해서는 농식품 사업체의 특성을 반영한 프로젝트 투자를 발굴할 필요가 있다”며 “사업단위별로 자금을 투자하는 방식의 프로젝트 투자가 용이할 것으로 분석 된다”고 말했다.

제주=강재남 기자 kangjn@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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