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는 ‘수산 전문가’ 요구 봇물

[한국농어민신문 김관태 기자]

문재인 대통령의 집권 3년차 개각이 가시화 되며 해양수산부 장관 교체도 유력시 되고 있다.

정치권 안팎에선 2차 북미정상회담 이후인 3월 초 7개 부처 내외의 중폭 개각을 예상하고 있다.

교체가 유력시 되는 김영춘 해수부 장관은 문재인 정부 초대 해수부 장관으로 임명돼 현재 역대 최장수 해수부 장관으로 활동하고 있다. 특히 김 장관은 정치인 출신으로 내년 치러지는 총선에 대비해 국회에 입성할 것이라는 관측이 애초부터 나왔다.

또 ‘해운재건 5개년 계획’, ‘어촌뉴딜 300’, ‘수산혁신 2030’ 등 굵직한 해양수산 분야 정책 수립이 마무리돼 문재인 정부 초대장관 역할을 다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해수부 장관 교체설이 가시화 되면서 후임 장관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일단 정치인 보다는 관료 출신이나 전문가가 물망에 오르내리는데 김인현 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와 김양수 현 해수부 차관 등이 거론되고 있다.

이와 관련 수산업계 쪽에선 볼멘소리가 나오고 있다. 현재 하마평에 오르내리는 인사는 해운항만 쪽 전문가들로, 수산업계는 바다환경 파괴와 수산자원 고갈 등 수산 관련 난제들이 산적해 있는 상황에서 수산업을 잘 아는 전문가가 해수부 수장이 돼야 한다는 여론이다.

여기에 그간 해수부 정책에서 수산 관련 사안은 우선순위에서 항상 밀려왔다는 인식도 팽배해 이러한 여론에 힘을 싣고 있다.

김관태 기자 kimkt@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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