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어민신문 최상기 기자]

총 65종 380대 운영 ‘농가 호응’
올해 11종 34대 교체, 2억 투입


농민중심 맞춤형 농기계 임대사업으로 지역 농업인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는 전남 화순군이 올해 임대사업 계획을 확정했다. 

화순군은 지난 12일 ‘농업기계 임대사업 심의위원회’를 열고 2019년 사업 계획을 심의, 의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심의위의 사업 확정에 따라 군은 임대 농기계 자체 점검 등 사업 준비에 한창이다.

특히 올해는 국비 1억원과 군비 7000만원 등 2억원을 투입해 임대 농기계 11종 34대를 사들여 노후 농기계를 교체할 계획이다. 이 중 1억원은 지난해 정부 평가에서 ‘농기계 임대사업 전국 우수기관’에 선정돼 상사업비로 확보했다. 

지난 2009년부터 사업을 시작한 군은 농가의 호응에 힘입어 임대 대수·일수·농가 등이 꾸준히 증가해왔다. 임대 농기계 대수, 예산, 현장 맞춤형 서비스 등 사업 규모를 늘려온 군은 현재 임대사업소 2개소에서 농기계 65종 380대를 운영 중이다. 

지난해 누적 임대건수는 3593건으로 전년 대비 13%, 이용 일수는 3889일로 11% 증가했다. 군은 ‘현장 배송서비스’, ‘임대사업소 연장 운영’, ‘오지마을 ‘농기계 순회 수리 교육’ 등 농민 중심의 맞춤형 서비스를 발굴해 제공한 것이 임대사업 활성화에 큰 역할을 한 것으로 보고 있다. 

여기에 군은 농업인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생각하고 농기계 사고율 제로(zero)를 목표로 농기계 사고 원인과 치사율에 주목한 안전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군은 올해도 3월부터 11월까지 총 10차례에 걸쳐 농사용 굴착기, 트랙터, 관리기 등 기종별 안전사용을 위한 이론을 물론 실습 위주의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 

화순군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농기계 임대사업은 농가의 경영비 절감, 일손 부족 해소에 도움이 될 뿐 아니라 농민의 삶의 질 개선에도 효과가 크다”며 “농업 현장과 끊임없이 소통하면서 임대 사업 준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화순=최상기 기자 choisk@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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