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어민신문 우정수 기자]

▲ 한국육류유통수출협회가 지난 14일 정기총회를 열고, 올해 사업계획 등에 대한 심의·의결과 함께 차기 임원 선출을 진행했다.

국내산 돼지고기 소비 감소로 육류유통업계가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한국육류유통수출협회가 올해 돼지 유통구조 개선, 업계 사업기반 안정 등을 중점사업으로 추진키로 했다.

육류유통수출협회는 지난 14일, 서울 양재동 aT센터에서 협회 임원 및 회원사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2019년도 정기총회’를 열고, ‘2019년도 사업계획 및 수입·지출예산(안)'을 심의·의결했다. 육류유통수출협회는 이 자리에서 변화에 대응하는 축산물 유통산업 발전을 위해 올해 △합리적인 돼지 유통구조 개선 △업계 안정된 사업기반 육성 △협회 역량강화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세부사업으로는 합리적인 돼지 유통구조 개선을 위해 생산자단체인 대한한돈협회와 공동으로 현재 일부 계열업체에서만 시행 중인 ‘돼지도체 등급별 정산’을 연말까지 정착시키고, 상장물량 감소로 도매시장 기능이 축소된 상황을 감안해 돼지가격 결정구조 개선 연구용역, 돼지 선물거래제도 도입 등을 추진한다.

이와 함께 육류유통업계의 안정적인 사업기반 확립을 위해 축산물 직거래 활성화 지원 사업 확대 등 직거래 유통기능을 강화할 계획이다. 여기에 국내산 돼지고기 이용업체 지원 강화, 돼지고기 후지(뒷다리) 장기공급계약 물량 확대 등 국내산 축산물 소비확대에도 노력할 방침이다. 아울러 꾸준히 국내에서 시장 규모를 확대하고 있는 수입육에 대한 대응 방안을 모색하고, 돼지고기 유통시장의 문제점들을 종합적으로 검토하기 위해 세미나도 개최할 예정이다.

마지막으로 현재 협회가 운영 중인 5개 지회(서울경기·대전충청·대구경북·전북·광주전남) 회원 증대 및 2개 지회(강원·경남) 확대를 통해 협회 역량을 강화하고, 주요 현안 해결을 위해 국회·농림축산식품부 등과의 대외협력 활동에도 더욱 적극적으로 참여할 방침이다.

한편, 육류유통수출협회는 이번 정기총회에서 오는 4월 1일부터 2022년 3월 31일까지 3년 동안 협회를 이끌어갈 제10대 임원 선출도 실시했으며, 논의 결과 현 김용철 회장과 박기노 부회장(선진 부사장)을 비롯한 9대 이사 및 감사를 그대로 연임시키는 것으로 결정했다.

김용철 회장은 “회장으로 재추대 돼서 책임감을 많이 느낀다”며 “앞으로 관련 제도, 법규 개선 등 육류유통업계 지원에 역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우정수 기자 woojs@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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