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어민신문 서상현 기자]

“협력하는 조직문화 조성과 공정한 평가제도 마련에 적극 노력하고, 내외부의 소통을 통해 농진청이 농업현장과 국민 실생활에 한발 더 가까이 다가서고 세계 최고 수준의 연구개발 및 보급 기관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힘쓰겠습니다.”

황규석 제27대 농촌진흥청 차장의 취임일성이다.

그는 지난 12일 신임차장으로 임명됐으며, 별도의 취임식 없이 이날부터 공식집무에 들어갔다.

황 차장은 취임사에서 “농업과 농촌은 4차 산업혁명, 시장개방 확대, 기후변화, 농촌의 급격한 고령화 등으로 어려운 여건 속에 있다”며 “이런 어려운 여건을 어떻게 접근하고 극복할 수 있느냐에 따라 새로운 기회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2018년 12월 취임한 김경규 농촌진흥청장이 강조해온 중점추진과제를 중심으로 구체적인 실천방안을 마련해나가겠다고 설명했다. ‘스마트농업 기술개발 및 보급’, ‘농생명 기술을 활용한 성장산업육성’, ‘농업환경보전과 농산물 안전성 확보’, ‘다양한 현장밀착형 과제 발굴 및 추진’ 등에 집중하겠다는 것이다.

이어서 황 차장은 협력하는 조직문화와 공정한 평가제도 마련, 기능과 조직의 유연성 제고에 대한 구상도 밝혔다.

그는 “‘담대한 목표’ 그 자체가 힘을 발휘하며, ‘할 수 있다’는 생각이 우리를 가치 있게 만든다고 믿는다”면서 “결과보다는 일하는 과정에서 즐거움으로 보상받는 것이야 말로 새로운 도전을 가능하게 하는 진정한 힘의 원천이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황 차장은 “문재인정부 3년차의 성과창출 기반이 되도록 협력하는 조직문화 조성과 공정한 평가제도 마련에 적극 노력할 것”이라며 “새로운 수요와 환경변화에 탄력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기능과 조직을 혁신해 유연성을 높이겠다”고 강조했다.

농업현장과 농업인들에게 더 다가가는 농진청을 만들겠다는 뜻도 전했다. 그는 “상생협력의 자세와 내·외부 소통을 통해 농촌진흥청이 농업현장과 국민실생활에 한발 더 가까이 다가서고 세계 최고 수준의 연구개발, 보급기관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힘쓰겠다”면서 취임사를 마무리했다.

신임 황규석 차장은 1988년부터 공직생활에 입문해 30여 년간 연구정책과장, 행정법무담당관, 기술지원과장, 수출농업지원과장, 연구정책국장 등 주요보직을 두루 거친 농업경제 전문가다. 또, 업무에 대한 열정이 강하고, 기획력과 추진력이 뛰어나며, 후배직원들과 격의 없는 자리를 즐기는 소탈한 성격으로 알려져 있다.

서상현 기자 seosh@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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