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어민신문 이병성 기자]

축단협 “농업생산액 42% 차지”
축산업 가치·위상 반영
별도 분과위 구성 등  촉구


축산관련단체협의회가 농어업·농어촌특별위원회 구성과 운영에서 축산업의 위치를 적극 반영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축단협은 12일 농특위에 대한 성명서에서 “축산업은 전체 농업 생산액의 약 42%를 차지하고 연관 산업 규모는 약 75조5000억원에 달한다”며 “그러나 아직 적법화 되지 못한 축산농가가 3만1500호에 달하고 HACCP의무화, 악취방지와 가축분뇨 자원화 등 어려운 문제들이 산적해 있어 축산농가들은 축산을 포기하고 싶을 정도로 절망적인 상태”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축단협은 농특위 시행령 제정령(안)의 개선방안을 제시한다며 “위원 구성에서 축산의 생산자단체를 대표할 수 있어야 하고 축산의 가치를 표현하며 축산의 비중을 심도 깊은 검토를 통해 비율에 맞게 위촉 위원을 구성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축단협은 이어 분과위원회 설치 및 기능에 대해서도 “축산업의 공익적 가치, 다원적 활용, 지속발전 가능한 축산업 생태계 조성, 축산환경 개선, 시장 개방에 따른 축산업 경쟁방안 마련, 축산업 활성화 등에 관한 사항을 협의해야 한다”며 “농업 생산액의 42%를 차지하여 농업의 주요 산업으로 자리매김한 축산업에 대해 별도의 분과위원회를 구성하고 현안을 협의하도록 해야 한다”고 밝혔다.

축단협은 특히 “축산 분야의 농림축산식품부 예산 증가와 본 위원회의 설치를 공약한 문재인 대통령도 본 위원회 운영에 있어 제도적 뒷받침을 요구한다”며 “위원회를 준비하는 관계부처 합동 전담팀 구성 및 운영에서 축산농가를 위하는 진정한 마음으로 준비에 임해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병성 기자 leebs@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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