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어민신문 윤광진 기자]

▲ 양승조 충남지사는 설 명절을 앞둔 3일 충남 공주시에 위치한 거점소독 시설을 방문해 구제역 방역 대책을 살피고, 담당자들을 격려했다.

양승조 충남지사가 지난 11일 “구제역 비상방역태세를 지속적으로 유지하고 가용가능한 모든 인력과 장비를 총동원해 고강도 방역을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양 지사는 이날 열린 제29차 실국원장 회의 및 방역대책 회의에서 이 같이 밝히고, “구제역과 조류인플루엔자(AI) 방역에 총력 대응해 줄 것”을 주문했다.

구제역은 지난 1월 28~29일 경기 안성에서 잇따라 발생한 데 이어 1월 31일 충북 충주 발생 이후 현재까지 추가 발병 없이 소강상태를 맞고 있다. 하지만, 양 지사를 비롯한 충남도 내 방역 전문가들은 “안심하기에는 이르다”며 주의 당부에 나섰다.

3일 전국 소·돼지에 긴급 백신접종을 마쳤지만 항체가 형성되려면 짧게는 4∼5일, 길게는 2주 정도가 소요되기 때문이다. 또 바이러스 잠복기는 최대 14일이어서 백신접종 이후에도 상황을 지켜봐야 한다는 설명이다.

양 지사는 “구제역방역대책본부를 중심으로 13일 대대적인 일제 소독의 날을 운영할 것”이라며 “시군별 책임관으로 지정된 실·국·원장은 방역상황 점검은 물론, 관계자를 격려하는 등 구제역 없는 청정한 충남이 실현될 수 있도록 대응해 달라”고 강조했다.

홍성=윤광진 기자 yoonkj@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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