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어민신문 조영규 기자]

1990년 첫 수출 이후
트랙터 62.6%로 최다


우리나라 농기계 수출실적이 10억달러를 돌파했다. 1990년 농기계 수출을 시작한 이래 지난해 처음 1억달러를 넘어선 것이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해 농기계 수출액이 10억4200만달러를 달성했다고 지난 13일에 밝혔다. 이는 1990년 1400만달러로 농기계 수출을 시작한 이후 첫 10억달러 돌파다.

품목별로는 트랙터가 6억5248만7000달러로 전체 수출의 62.6%를 차지한 가운데 부분품이 11%(1억1475만1000달러), 작업기가 8.5%(8908만4000달러) 등으로 그 뒤를 이었다. 특히 트랙터는 작업기까지 포함하면 전체 농기계 수출의 비중이 70%로, 수출 전략적 품목으로서 역할을 다하고 있다는 것이 농식품부의 설명이다. 또, 미국이 55.6%(5억7939만5000달러)로 국가별 중 가장 많다는 분석을 두고, “트랙터의 본고장인 미국에서도 우리나라 트랙터가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는 의미”라고 덧붙였다.

지난해에는 비닐하우스 및 온실에 들어가는 각종 부품 및 자재, 작물생육에 필요한 보온자재 등 시설기자재의 수출 증가세가 뛰어났는데, 이는 우즈베키스탄 등의 국가에 활발히 진출한 결과로 해석된다. 대 우즈베키스탄 수출액은 4924만달러로, 미국에 이어 두 번째로 많다. 2018년 국가별 수출액 구성비는 4.7%.

농식품부는 농기계 산업이 수출산업으로 한단계 발전하기 위해서는 북미시장 위주의 수출시장에서 동남아시장 등 수출시장 다변화와 기술개발 지원 등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밝혔다는 업계의 의견과 함께, “수출을 통한 농기계 산업의 경쟁력 확보를 위해 핵심기술 개발 지원과 대한민국 국제농기계자재박람회(KIEMSTA) 개최 및 해외 전시회 참가 지원 등을 지속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조영규 기자 choyk@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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