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어민신문 김경욱 기자]

2월 평균 가격 1만8326원
평년 시세 유지 어려울 듯


설 연휴 이후 출하량이 증가하는 반면 소비는 침체되면서 딸기 시세가 약세를 이어가고 있다.

설 대목 이후 가락시장에서의 딸기 도매가격은 2kg 상품 기준 8일 1만8328원, 9일 1만5134원, 11일 1만4444원 등 약보합세를 형성하고 있다. 평년 기준 2월 딸기 평균 도매가격은 1만8326원이었다.

딸기 출하량은 설 연휴 이후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더욱이 2월 중순을 기해 산청, 하동 등 주요 딸기 산지에서 2화방 출하가 본격적으로 전개되며 많은 양의 딸기가 시장에 반입되고 있는 상황이다. 반면 소비는 주춤하고 있다. 아직 설 연휴에 쓰였던 과일과 과채를 가정에서 많이 보관하고 있기 때문이다.

설 연휴에 쓰였던 과일과 과채가 소진되면 딸기 시세는 현 수준보다 반등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겨울 날씨가 온화한 가운데 2화방이 본격 출하되고 있고, 재배면적도 증가했기에 평년 수준의 시세를 유지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시장에선 내다보고 있다.

서영우 가락시장 중앙청과 영업이사는 “면적이 증가한데다 주요 산지에서 2화방 물량이 본격적으로 몰려 출하되면서 딸기의 시장 반입량이 늘고 있다. 반면 아직 설 연휴 영향으로 소비는 부진해 딸기 시세가 약세를 형성하고 있다”며 “설 직후보다야 시세가 올라서겠지만 물량 증가도 이어져 딸기 시세가 평년 수준까지 지지되긴 힘들 것 같다”고 밝혔다.

김경욱 기자 kimkw@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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