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어민신문 서상현 기자]

토양정보시스템 ‘흙토람’ 통해
토양분석결과 바탕으로
3순위까지 비종 알려줘 
시설과채류 관비처방도 제공


농촌진흥청(청장 김경규)이 2월부터 토양환경정보시스템을 통해 작물별로 접합한 비료를 추천해줘 농가가 경제적으로 토양 내 양분과 수분을 관리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 애호박 등 시설과채류 5종에 대한 관비처방서와 조, 기장, 목초 등 비료처방서 발급작물도 10개 작물이 추가됐다.

농진청 국립농업과학원 토양비료과는 지난 8일, 토양환경정보시스템인 흙토람(soil.rda.go.kr)에서 ‘적합비료 추천 기능’이 추가됐다고 밝혔다. 이 기능은 작물에 적합한 밑거름용, 웃거름용 비료를 3순위까지 제공하는 것이다. 또한 농진청은 관비처방서와 비료사용처방서는 현재의 토양상태에 따라 필요한 비료의 양을 알려주는 것이기 때문에 영농시작 전에 발급을 받아서 활용할 것을 주문했다.

이에 따르면 작물별로 접합한 비료의 경우 흙토람에 접속해 비료사용처방서를 선택하고, 주소 및 지번 등을 입력하면 기존에 비료사용처방서를 받은 지번이 나온다. 또한 지번과 작물, 토양검정일자 등을 선택하면 토양분석결과를 바탕으로 밑거름, 웃거름 추천량과 가장 가까운 복합비료 비종을 3순위까지 알려준다. 다만, 지번이 없을 경우에는 가까운 농업기술센터에서 토양분석을 받아야 한다. 아울러 처방서 보기버튼을 누르면 ‘비가 많이 오면 흙과 양분이 유실되기 쉬우므로 철저한 배수시설 관리와 질식방지 대책이 필요합니다’라는 토양특성을 설명해준다. 뿐만 아니라 비료추천량, 복합비료추천량 등을 제시하고, ‘배추(노지) 재배시에 밑거름은 비료량을 사용하시고, 웃거름은 생육상태에 따라 다소 조절해 주셔도 됩니다’라는 담당자의 의견도 볼 수 있다.

이와 함께 흙토람은 2월부터 애호박, 수박, 풋고추, 딸기, 단고추 등 시설과채류 5종의 관비처방서도 제공하고 있다. 관비재배용 비료사용처방서의 경우 목표수량과 재배양식에 따라 밑거름 양과 단계별로 필요한 물과 비료의 사용량을 1주일 단위로 알려준다. 또한 비료사용처방서 발급작물에 조, 기장, 수수, 목초(두과), 수수류, 이탈리안라이그라스, 청보리, 호밀, 귀리, 유채(사료용) 등 10개가 추가됐다. 이에 따라 비료사용처방서 발급작물은 143개로 늘었다.

홍석영 국립농업과학원 토양비료과장은 “토양건강과 경제적인 양분, 수분관리를 위해 비료사용처방서에 따라 적절한 양을 사용하면 도움이 될 것”이라며 “영농시작 전에 관비처방서와 비료사용처방서를 발급받아 한해 영농계획을 탄탄하게 세워보길 바란다”고 주문했다.

서상현 기자 seosh@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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