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정원, 3026곳 방문면접조사

[한국농어민신문 이동광 기자]

농업법인을 대상으로 정보화 수준 및 활용도를 조사한 결과 스마트팜에 대한 인지도가 상당히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농림수산식품교육문화정보원은 ‘2018년 농업법인 정보화수준 및 활용도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는 전국의 농업법인 3026개소를 방문면접조사 방식으로 실시했다. 주요 조사영역은 △정보화 추진의지 및 추진환경 △정보시스템 구축·활용 현황 △정보화 효과 수준 △정보화 관련 수요 등이다

이번 조사에서는 스마트팜 인지도와 수요 파악을 위한 문항을 추가해 질문했다. 스마트팜에 대한 인지도 및 관심 수준을 조사한 결과 인지도는 33.8% 수준으로 다소 낮은 수준을 보였다. 인지하는 농업법인 중 스마트팜 계획수립 및 활용중인 농업법인은 32.4%였으며, 도입효과에 대해 노동력 절감(32.3%), 품질 향상(27.8%), 생산량 증가(20.8%), 농업소득 증가(19.2%) 순이라고 답했다.

반면 인지는 하고 있으나, 스마트팜 도입에 관심 없거나 미계획인 농업법인은 67.6% 차지해 높은 비율을 보였다. 미도입 사유로는 높은 도입비용(36.8%), 사업 분야와 무관(27.3%), 교육 및 운영비용 부담, 실효성 떨어짐(16.1%) 등이라고 응답했다.

한편 이번 조사결과 농업법인의 정보화 구축 활용 수준이 53.20점으로 가장 높았고, 정보화 추진환경 수준이 39.76점, 정보화 전략수립 수준이 30.71점 순으로 조사됐다.

특히 조사결과 중 눈에 띄는 내용은 농업법인의 정보화수준은 종사자규모와 매출액 규모별에 비례하여 높은 상관관계를 보였다. 각 특성별로 종사자규모 50인 이상(52.58점), 매출액 100억 이상(46.66점) 법인의 정보화수준이 가장 높았다.

조사 결과를 담은 보고서는 농정원 홈페이지(www.epis.or.kr)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통계표는 국가통계포털(kosis.kr)에 2월 중 서비스 될 예정이다.

농정원 이경개 빅데이터실장은 “본 조사는 2014년 이후 매년 농업법인의 정보화수준을 종합적으로 파악해 지원 정책 등 기초 자료로 활용되고 있다”라며 “향후 농업법인의 변화의 흐름과 정책 방향성을 반영해 조사 항목을 개선하고 결과에 대한 데이터 제공하여 통계 활용성을 높여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동광 leedk@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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