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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파 긴급 수입제한조치 시급"무안서 양파 가격 안정 간담회

[한국농어민신문 최상기 기자]

지난해 9월 이후 하락세 지속
수급조절 매뉴얼 ‘심각단계’
자체 폐기 결의·정부 대책 촉구 


“지금 양파 가격이 농산물 수급조절 매뉴얼상 가격하락 심각단계를 이미 넘어서 적색 경고등이 켜졌습니다. 많이 늦었지만 지금이라도 현실성 있는 특단의 대책을 마련해야 합니다.”

조광윤 한농연전남도연합회 사업부회장은 지난 1일 무안군에 위치한 전남서남부채소농협에서 열린 ‘양파 가격 안정을 위한 긴급 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이날은 좀처럼 힘을 못 쓰고 있는 양파 가격대책 마련을 위해 관내 농협 조합장, 무안군양파생산자협의회, 냉장협회, 무안군 관계자 등 30명이 한 자리에 모였다. 이들은 양파 자체 폐기안을 결의하고 이를 통해 정부 폐기를 유도하는 등 양파가격 안정을 위한 산지의 몸부림이 필요하다는데 공감했다.

또한 긴급 수입제한 조치와 최저생산비 보장 등의 대책을 정부에 촉구했다. 현재 2018년산 양파 생산량 증가 및 입고량 증가로 저장양파 가격이 계속 하락하고, 3월말 2019년산 제주 조생양파 출하 때까지도 가격안정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무안군의 조생양파와 중만생종 양파에도 악영향이 예상되고 있는 상황이다.

실제로 양파 가격은 지난해 9월 이후 하락세가 지속되고 있다. 1월 기준 서울 가락시장에서 kg당 618원까지 가격이 떨어지면서 정부의 양파 수급조절 매뉴얼의 심각단계에 들어선 상태다. 양파 저장 출하기에는 kg당 872원~1421원이 돼야 매뉴얼 상 가격 안정대다. 여기에 지난해 4월의 이상 저온현상으로 주산지의 생산량이 줄었음에도 불구하고 재배면적은 2만6418ha로 역대 가장 많은 면적에 양파가 심어졌다.

무안군에선 1월 말 기준 2018년산 양파 2만7000톤의 재고가 관내 저장창고에 쌓여있다. 이에 무안군은 정부 수매비축, 농협 추가수매, 수출을 확대하고 지난 1월에는 저장양파 1만톤을 폐기하는 등 소비확대를 추진했으나 가격이 회복될지는 불투명한 실정이다.

간담회에 참석한 생산자 협의회 관계자는 “농정이 폐기와 수입을 반복하면 그 손실은 농가가 져야 한다”며 “농식품부 장관 면담을 통해 저장양파 및 조생·중만생 양파 산지폐기는 물론 악순환을 떨치는 근본적인 대책을 요구하겠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양파 수확 후 1달 정도 가저장한 다음 수매에 응하게 되면 20kg 망당 3000원의 추가 비용이 발생하기 때문에 올해부터라도 수확 후 바로 수매하는 포전 수매가 시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무안=최상기 기자 choisk@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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