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어민신문 김관태 기자]


제25대 수협중앙회장 선거전이 시작됐다. 출사표를 던진 후보는 부안수협 김진태 조합장, 대형선망수협 임준택 조합장, 후포수협 임추성 조합장(가나다 순)이다. 

이들 후보는 지난 7~8일 중앙선관위에 후보자 등록을 마치고 9일부터 선거전에 돌입했다. 선거는 오는 22일 수협중앙회 독도홀에서 치러진다. 

부안수협 김진태 조합장은 출마의 변에서 △회원조합과의 소통 △바다생태계 파괴 적극 대처 △복지 회원조합을 위한 지원 △중앙회의 역할 강화 등을 약속하며 “회원조합 때문에 중앙회가 먹고 살아 가는 게 아니라 중앙회의 역할을 잘해 회원조합이 잘 살 수 있는 구조가 되도록 개혁하고 혁신 하겠다”고 밝혔다. 

대형선망수협 임준택 조합장은 “어민에게 더 돈이 되는 수협, 소비자의 부담 덜어주는 수협, 수산물 한류를 이끌어가는 수협으로 경제사업의 새로운 비전을 제시해 유통혁명을 이뤄야 한다”며 “시대정신이 요구하는 탁월한 경제사업 리더십, 공적자금 조기해소를 위한 정관계 네트워크, 최고의 인적자원 육성 역량이 수협의 백년대계를 좌우할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후포수협 임추성 조합장은 “수산업을 벤처산업과 같이 고부가가치산업으로 발전시켜서 떠났던 사람들이 돌아오는 어촌으로, 젊은이들이 모여드는 어촌으로, 그야말로 복지어촌을 만들고 싶다”면서 △중앙회를 회원조합 지원 조직으로 개혁 △해수부 등 정부와의 협력 강화 △노량진수산시장 등 자회사 경영 정상화 등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후보자들은 9일부터 선거공보, 전화 및 문자메시지, 전자우편을 이용해 선거운동을 할 수 있으며, 수협중앙회장 선거에선 선거일 당일에도 문자메시지를 이용한 선거운동과 후보자 소견발표를 통한 지지와 호소가 가능하다.

한편 중앙선관위는 수협중앙회장 선거와 관련 특별 예방·단속팀을 구성하고 수협중앙회에 상주하면서 금품제공행위, 허위사실공표행위, 임직원의 지위를 이용한 선거관여행위 등 위법행위에 대해 집중 단속할 계획이다. 또 금품선거 예방을 위해 ‘돈 선거’ 등을 신고한 사람에게는 최고 1억원까지 포상금을 지급한다고 밝혔다. 

김관태 기자 kimkt@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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