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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역본부, 동물보호 의식조사···"4가구 중 1가구 반려동물 길러"

[한국농어민신문 우정수 기자]

개 507만·고양이 128만 마리 
평균 양육비용 월 8만6000원
동물복지 축산물 구매 의향
59.9%가 "가격 비싸도 살 것"


국내 4가구 중 1가구가 개·고양이 등 반려동물을 기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반려견 보유 가구 가운데 등록제에 참여한 가구는 절반에 불과한 것으로 조사돼 반려견 등록제에 대한 인식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드러났다.

농림축산검역본부는 국민들의 동물보호 의식 수준과 동물보호·복지에 대한 공감대 형성 수준을 파악하기 위해 지난해 말 일반인 2000명을 대상으로 대면면접 방식의 ‘2018년 동물보호에 대한 국민의식 조사’를 실시하고, 최근 결과를 발표했다.

검역본부 조사에 따르면 개·고양이 등 우리나라 반려동물 보유 가구 비율은 전체 가구의 23.7% 수준인 약 511만 가구로, 4가구 중 1가구는 반려동물을 기르는 것으로 파악됐다. 반려동물 보유 가구 가운데 개를 기르는 가구가 18%로 가장 많고, 고양이 3.4%, 토끼·새·수족관동물을 기르는 가구가 3.1%로 추정됐다. 반려동물 마릿수로는 개가 507만 마리, 고양이가 약 128만 마리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 같은 반려동물은 지인을 통해 무료로 분양 받았다는 응답자가 50.2%로 가장 많았으며, 펫샵 구입(31.3%), 지인 유료 분양(10.8%), 유기동물 양육(5.5%) 등이 뒤를 이었다. 사료비·병원 진료비 등 반려동물을 기르는데 소요되는 양육비용은 월 평균 8만6000원 수준인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이처럼 높은 수준의 반려동물 보유 가구 비율과는 달리 지난 2014년 7월, 전국으로 확대 시행된 반려견 동물등록제에 참여하는 가구는 반려견 보유 가구의 절반 수준인 50.2%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반려견 등록을 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서는 ‘등록할 필요성을 느끼지 못해서(49.7%)’라고 답한 응답자들이 가장 많았으며, ‘등록 제도를 알지 못한다(31.4%)’는 응답자도 상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부 ‘동물 등록방법 및 절차가 복잡하다(15.8%)’고 응답한 사람도 있었다.

검역본부 관계자는 “이번 조사 결과는 동물등록 제도의 장기적 방향 설정, 유실·유기동물 예방, 길고양이 중성화사업 등 동물보호 관련 정책 수립에 활용할 계획”이라며 “향후 동물보호에 대한 국민의식 수준 향상 및 공감대 확산을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검역본부는 동물보호 국민의식 조사와 함께 ‘동물복지 축산농장 인증제도에 대한 인식 조사’도 동시에 실시했다.

동물복지 인증제도에 대해선 응답자의 24.2%만이 인지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으나 인지자 가운데 58.2%는 동물복지 축산물 구매 경험이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구매 경험자 중에서는 일반 축산물보다 안전성·위생 등 품질이 나았다고 응답한 사람이 48.7%로 가장 많았으며, 차이를 느끼지 못했다는 응답자도 28.5%나 나온 것으로 집계됐다.

일반 축산물에 비해 가격이 비싼 동물복지 축산물 구매 의향 조사에서는 구매하겠다는 응답이 전체의 59.9%로 구입 의향이 없다는 응답(40.1%)보다 높게 나타났다. 동물복지 축산물 구매 이유로는 ‘영양·품질 등이 우수할 것 같다(49.4%)’고 답한 응답자가 가장 많았다. 또한 동물복지 축산물을 구입할 경우 추가 지불 가능 수준은 ‘일반 축산물 대비 최대 20%까지’라는 응답이 가장 높은 비율(67.5%)을 차지했다.

우정수 기자 woojs@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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