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어민신문 안형준 기자]

▲ 정월대보름 날에는 논과 밭에서 쥐불놀이를 하며 한 해 풍년을 기원한다.
▲ 정월대보름 자정 무렵에 진행되는 달집태우기 행사.ㅁ

전국 곳곳 정월대보름 행사
부럼 깨기·달집 태우기 등


한 해의 건강과 풍년을 기원하는 정월대보름이 다가옴에 따라 지역에서는 다채로운 행사와 축제가 개최될 예정이다. 

19일 정월대보름을 앞두고 15일 강원 삼척에서는 삼척 엑스포광장 오십천 둔치 일원에서 ‘2019 삼척! 정월 대보름제’를 개막한다. 이날 개막식을 시작으로 19일까지 문화행사와 제례행사, 경축행사와 체험행사 등의 다양한 행사가 진행된다. 특히 정월 대보름제에서는 강원도 무형문화재 제2호인 삼척줄다리기를 진행해 참가객에게 특별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17일 오전 11시에 엑스포광장 기줄다리기마당에서 열리는 전통 삼척기줄다리기에는 지역 주민 480여명이 두 팀으로 나눠 기줄다리기 대결을 진행하는 장관이 펼쳐질 예정이다.

또 대보름제에 참가한 참가객을 위해 정월대보름 세시풍속체험, 별신굿판과 닭싸움대회, 망월놀이와 달집태우기, 떼불놀이와 전국귀밝이술경연대회, 전통차시음회와 다듬이질 체험 등의 참여행사도 함께 진행될 예정이다. 이와 함께 행사장 안에서는 삼척의 특산품을 홍보하고 판매하는 향토 별미장터와 푸드트럭, 특산품 및 공예품 판매장을 운영할 계획이다.

이밖에도 부대행사로 정월대보름 사진전과 스마트폰 사진 콘테스트, 소원 달등터널과 대형 유등 전시, 국악과 전통무예, 마당극과 태평무 등의 특설무대공연도 이뤄질 예정이다. 또 19일에는 사직제와 천신제, 해신제 등의 제례행사도 진행된다.
 

▲ 국립춘천박물관에서는 우리 세시풍속 관련 다채로운 행사가 진행된다.


강원 춘천에 위치한 국립춘천박물관에서는 오는 19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2시까지 중앙홀에서 세시풍속 ‘부럼 깨고 귀밝이술 마시기’를 통해 참여자들의 건강을 기원하는 행사를 개최할 예정이다. 자세한 내용은 국립춘천박물관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와 함께 전북 전주에 위치한 국립 전주박물관에서도 다채로운 정월대보름 맞이 행사가 진행된다. 19일까지 열리는 ‘제23회 설 대보름맞이 문화축전’에서는 박물관을 찾은 가족과 이웃이 함께 세시풍속을 경험하고, 전통문화의 자긍심과 소중함을 일깨울 수 있도록 달집태우기와 공연, 귀밝이 술 나누기 등의 프로그램이 진행될 계획이다.

한편 정월대보름은 한국의 전통 명절로, 설 이후 처음 맞이하는 보름날이다. 정월대보름 아침에는 부럼깨기와 귀밝이 술 마시기 등으로 하루를 시작하고, 자정에 이르러서는 쥐불놀이와 달집태우기 등을 하며 한 해의 건강과 풍년을 비는 행사로 하루를 마무리 짓는 전통이 있다.

안형준 기자 ahnhj@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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