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어민신문 서상현 기자]

▲ 진입기로 겨울 사료작물을 눌러주는 모습.

5~6℃ 이상일 때 웃거름 주고
진압기 등 통해 잘 눌러줘야


겨울사료작물이 자라기 시작하는 때를 맞아 농촌진흥청이 꼼꼼한 관리를 통해 수확량을 늘릴 것을 당부했다. 1일 평균기온이 5~6℃로 올랐을 때 웃거름과 눌러주기를 실시하라는 것이다.

겨울나기 후 사료작물 관리요령에 따르면 웃거름은 겨울에 퇴비를 많이 넣었거나 봄철에 가축분뇨를 뿌릴 경우 화학비료의 양을 그만큼 줄여야 한다. 또, 봄 웃거름 시기가 빠르면 비료이용효율이 감소하고, 늦으면 생육이 늦어져 수량감소와 수확시기가 늦어질 수 있다. 이런 것을 감안하고, 이탈리안 라이그라스의 경우 1ha당 220㎏(10~12포) 정도, 청보리와 호밀은 1ha당 120㎏(6포) 정도가 알맞다. 웃거름을 넣는 시기는 하루 중 평균기온인 5~6℃ 이상으로 오를 때 주는 것이 좋은데, 남부지방은 2월말, 중부지방은 3월초, 중북부지방은 3월 중순이 적기다.

서릿발로 인해 작물뿌리가 토양에 밀착하지 않으면 수분공급이 되지 않아 생산량이 줄어들 수 있다. 따라서 진압기 등으로 잘 눌러줘야 발육과 가지치기를 촉진할 수 있다.

이와 함께 발아상태가 좋지 않은 곳은 초미립분무기 등을 이용해 종자를 추가로 흩어 뿌려주면 수량감소를 막을 수 있다. 이 때 논에 파종한 경우 2월 중순경에 1ha당 20㎏정도의 종자를 부분적으로 뿌리고, 땅을 눌러주면 된다. 또, 모내기시기를 맞추려면 일찍 성숙하는 이탈리안 라이그라스 국내 개발 품종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는 설명이다.

김원호 농진청 초지사료과장은 “땅이 녹는 시기에 거름을 주고 눌러주면 생산량을 15% 이상 높일 수 있는 만큼 눌러주기와 거름주기를 철저히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상현 기자 seosh@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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