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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농가교역조건지수 하락···농가 채산성 악화

[한국농어민신문 이진우 기자]


지난해 105.8…전년비 0.7% ↓
농가판매가격지수 108.5
전년대비 0.8% 상승 그친 반면
농가구입가격지수는 1.6% 올라


지난해 농가판매가격지수 상승폭보다 농가구입가격지수 상승폭이 더 크게 나타나면서 이를 반영해 산출하는 농가교역조건지수가 전년대비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농가교역조건지수가 전년에 비해 하락하면 농가 채산성도 악화됐다는 뜻이다.

농가판매가격지수는 2015년을 기준(100)으로 농업경영활동으로 생산된 농축산물 등 72개 품목의 가격지수 변동치를 수치화 한 것이며, 농가구입가격지수도 같은 2015년을 기준(100)으로 농업경영체의 가계 및 경영활동에 투입된 421개 품목의 가격지수의 변동치를 나타낸 것으로, 이 두 가지 지수를 근거로 산출하는 농가교역조건지수는 농가의 채산성을 파악하는 지수로 사용된다.

통계청에 따르면 2018년 농가판매가격지수는 108.5로 전년대비 0.8% 상승하는데 그쳤다. 가격하락을 겪었던 축산물이 8.2%, 청과물이 3% 하락했으며, 가격이 상승한 곡물의 경우 25.1% 오르면서 이 같은 추세를 나타냈다.

특히 폭락세를 거듭했던 멥쌀과 찹쌀 등 미곡류의 가격이 지난해 회복세를 보이면서 전년대비 29.7% 상승했지만, 반대로 청과물은 가격하락으로 인해 지수가 하락했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청과물의 판매가격지수는 전년에 비해 근채류가 8.1%, 조미채소류가 1.3%, 과수가 10.4% 하락했다. 특히 과수품목에서는 감귤이 24.4%나 하락하는 등 포도와 복숭아를 제외하고 대부분 큰 폭의 하락세를 보였다.

이와는 반대로 농가구입가격지수는 농가판매가격지수 상승폭을 뛰어넘어 전년대비 1.6%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문별로 가정용품 및 가사 서비스가 2.9%, 음식 및 숙박이 2.9%, 식료품 및 비주류음료가 2.7% 상승했으며, 농사를 짓는데 들어가는 재료비는 종자종묘가 7.1% 상승한 반면, 비료 3.4%·영농자재가 2.5% 하락하면서 전체적으로는 0.6% 하락세를 보였다.

노무비와 경비는 상승세를 보였다. 노무비의 경우 남자 3.7%, 여자 6.4%로 각각 오르면서 전년대비 5.5%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경비는 농작업위탁비가 0.3% 감소했지만 영농광열비와 임차료가 각각 15.1%·3.9% 늘어나면서 전년대비 4.8% 상승했다.

농가판매가격지수 상승폭보다 농가구입가격지수 상승폭이 더 크게 나타나면서 채산성을 파악할 수 있는 농가교역조건지수는 하락했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농가교역조건지수는 105.8로 전년 106.6에 비해 0.7% 하락했다.

농업계 한 관계자는 이에 대해 “지난해 쌀값마저 회복되지 않았다면 농가교역조건지수는 훨씬 더 악화됐을 것”이라면서 “자재비와 공산품 물가는 지속적으로 상승하는데 농축산물 가격은 안정적이지 않고 항상 널 뛰기 때문에 통계청의 농가교역조건지수가 나타내는 수치보다 농업현장의 상황은 훨씬 더 불안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진우 기자 leejw@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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