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품종보다 재배 수월

[한국농어민신문 이장희 기자]

경기도농업기술원이 기능성이 높고 재배가 쉬운 잎새버섯 신품종 ‘대박’의 본격적인 농가 보급에 나섰다. 도 농업기술원은 최근 종균업체와 신품종 ‘대박’의 종균을 증식·생산·판매할 수 있는 권리를 가지는 품종보호권 통상실시를 체결했다.

잎새버섯은 단백한 식미와 좋은 식감, 높은 기능성으로 최근 버섯 재배 농가와 소비자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하지만 발이나 생육이 잘 되지 않는 등 재배가 까다로워 농가 보급이 어려웠다.

‘대박’은 기존 품종보다 발생율이 98%로 매우 잘되고 수확량이 1100cc 병당 139g으로 높으며 발생 및 생육 환경변화에 덜 민감해 재배가 비교적 수월한 우수 품종이다. 병 및 봉지재배 모두 가능하기 때문에 기존 느타리버섯 재배농가도 추가 시설 투자 없이 재배가 가능한 장점이 있다.

특히 ‘대박’은 느타리버섯 대비 혈중 콜레스테롤 저하 기능이 있는 나이아신과 발육 촉진 기능이 있는 비타민B2, 필수 아미노산(라이신, 루신 발린, 이소루신)의 함량이 많아 기능성 또한 높다는 평가다.

김석철 도 농업기술원장은 “‘대박’이 농가에 보급되면 현재 느타리버섯 등 과잉 생산되는 버섯을 일부 대체할 수 있어 농가의 새로운 소득원으로 농가소득 안정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화성=이장희 기자 leejh@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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