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년대비 11.6% 증가

[한국농어민신문 이동광 기자]

전국적으로 운영 중인 농업법인(영농조합법인, 농업회사법인) 수가 2017년 기준으로 전년보다 11.6% 증가한 2만1659개소로 집계됐다.

최근 농림축산식품부와 농림수산식품교육문화정보원은 농업법인의 생산구조, 경영실적 등을 분석한 ‘농업법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결과에 따르면 2017년 말 기준 운영 중인 농업법인의 수는 총 2만1659개소로 전년대비 2246개소 증가했다.

우루과이라운드(UR) 시장개방에 대응한 농업경쟁력 강화 대책의 일환으로 농업법인 제도가 도입된 이후 2000년 5208개소, 2008년 6003개소, 2012년 1만2981개소, 2017년 2만1659개소로 농업법인의 수는 지속적으로 증가했다.

전체 운영 농업법인 중 영농조합법인은 1만3363개소로 전년대비 595개소 증가했고, 농업회사법인은 8296개소로 전년대비 1651개소 늘어났다.

농업법인의 주된 사업 유형을 살펴보면 생산법인 7644개소(37.8%), 유통법인 5228개소(25.9%), 가공법인 3654개소(18.1%), 기타(체험농장, 영농자재 생산·공급 등) 2668개소(13.2%), 농업서비스 법인 1006개소(5.0%) 순서로 나타났다. 농업법인의 총 종사자는 약 14만1000명으로 전년대비 1만9189명 증가했으며, 법인 당 종사자수는 7명으로 전년대비 0.2명 증가했다.

전체 농업법인이 직접 경작하는 경지면적은 총 7만8165ha로 농업법인 당 경지면적은 9.9ha로 조사됐다. 농업법인의 경지면적(소유+임차)은 전체 경지면적의 4.8%로 전년대비 0.9% 포인트 늘었다.

농식품부 강동윤 경영인력과장은 “매년 농업법인의 경영실적 등 관련 현황의 변화를 조사해 공표하고 있으며, 조사결과는 농업법인 정책 수립의 기초자료로 활용된다”라며 “세부내용은 농식품부 홈페이지(www.mafra.go.kr)와 통계청 국가통계포털(www.kosis.kr)을 통해 게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동광 기자 leedk@agrinet.co.kr

저작권자 © 한국농어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