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어민신문 김관태 기자]

부산광역시 기장군 일대 스마트양식 클러스터가 조성된다. 

해양수산부는 최근 스마트양식 클러스터 조성 사업자로 부산광역시를 최종 선정하고 앞으로 3년간 총 400억원을 투입 스마트양식 시범양식장 및 기반시설을 구축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사업대상자 선정에는 사업 실현가능성과 계획의 타당성, 운영관리 계획 및 기대효과 등이 종합적으로 반영됐다고 해수부는 설명했다. 

부산광역시는 해양수산 관련 기관이 밀집해 있고, 스마트양식 기술 개발 및 인력양성 계획, 수산물 생산·유통·가공·수출·기자재 등 연관 산업의 발전가능성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고 알려졌다. 

부산광역시의 스마트양식 클러스터 계획을 보면 부산광역시 기장군 일광면 동백리 총 6만7320㎡ 부지에 스마트양식 시범양식장(7800㎡)과 종자배양장, R&D센터, 창업보육센터 등을 조성한다. 시범양식장 조성에는 300억원(국비 50·지자체 30·민간 20), 배후부지 기반 구축에는 100억원(국비 70·지자체 30)이 들어가며, 부경대와 수협, 양식단체, 민간기업 등이 사업에 참여할 예정이다. 

해수부는 앞으로 전국에 스마트양식 클러스터 3개소 조성을 목표로 관련 예산을 확보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또 올해부터 충북 괴산에 조성 중인 내수면 스마트 양식단지를 오는 2020년까지 준공할 계획이며, 외해(수심 35m 이상) 스마트양식사업 추진을 위한 타당성 연구·조사도 진행할 예정이다.

스마트양식이 활성화되면 양식장 경영 효율성이 높아지는 것은 물론 인공지능을 기반으로 한 첨단 양식기술을 통해 적정량의 먹이를 제때 공급함으로써 수질환경을 개선하는 데에도 기여할 전망이다.

정복철 해양수산부 어촌양식정책관은 “스마트양식 클러스터 조성은 노동집약적 양식을 기술중심의 지식산업으로 재편해 어촌의 청년인력 유입을 촉진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이번 사업이 전후방 산업의 동반 성장과 일자리 창출로 이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스마트양식 클러스터 조성사업’에는 부산광역시(기장군)와 함께 경상남도(고성군), 전라남도(신안군)이 응모해 경쟁을 벌였다. 

김관태 기자 kimkt@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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