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어민신문 구자룡 기자]

▲ 지난 1월 30일 산청군 차황면사무소에서 진행된 산청자연순환농업영농조합법인 안전관리 통합인증서 전달식.

경남 산청군에서 유기한우 제품을 생산하는 산청자연순환농업영농조합법인(대표 이문혁)이 유기한우 부문에서 전국 처음으로 안전관리 통합인증(GOLD HACCP)을 획득했다.

지난달 30일 산청군 차황면사무소에서 이재근 산청군수, 이만규 산청군의회 의장, 박우범 경남도의회 문화복지위원장, 이천일 농림축산검역본부 영암지역본부장, 유기한우 사육농가 등 6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산청자연순환농업영농조합법인에 안전관리 통합인증서가 전달됐다.

안전관리 통합인증 제도는 축산물의 생산, 도축, 가공, 유통, 판매 등 농장부터 식탁까지 전 과정을 HACCP시스템으로 적용·관리하는 제도다. 보다 안전하게 축산물을 소비자에게 공급하기 위해 각 단계별로 HACCP 인증을 받아야 하기에, HACCP보다 더 철저하게 관리된다.

산청군 유기한우농가들은 2006년 자연순환농업영농조합법인을 결성, 청정하고 안전한 한우를 생산해 왔다. TMR사료공장, 산청청정골축산, ㈜산청자연식품 가공공장을 설립·운영하며 곰탕과 떡갈비와 다짐육 등을 생산하기도 한다. 유기한우 고급육은 물론, 자체 가공한 이유식과 곰탕도 호평을 받아 현대백화점과 신세계백화점 등을 통해 연간 약 90억원의 매출을 올린다.

한농연경남도연합회 초대 회장을 지내기도 한 이문혁 산청자연순환농업영농조합법인 대표는 “400두 규모의 유기한우를 사육중인데, 사육·가공·판매 전 과정에 걸친 HACCP시스템을 구축해 산청군 명품 유기한우의 품질과 신뢰성을 확고히 다져나가고 있다”라고 전했다.

이날 인증서 전달식에 참석한 이재근 산청군수도 “값진 결실을 맺게 된 산청자연순환농업영농조합법인의 그간 끊임없는 노력에 각별한 격려와 감사를 드린다”면서 “앞으로도 산청 유기한우가 지속적으로 성장, 발전할 수 있도록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산청=구자룡 기자 kucr@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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