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어민신문 김영민 기자]

▲ 한농연울산시연합회가 지난달 28일 기자회견을 열고 울산도매시장 이전 현대화사업의 즉각 시행을 촉구했다.

농민들이 울산광역시 농수산물 공영도매시장의 이전을 전제로 한 현대화사업의 이행을 요구하고 나섰다.

한국농업경영인 울산광역시연합회는 지난달 28일 울산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울산광역시에 도매시장의 이전 현대화사업의 즉각 시행을 요구했다. 이들은 최근 발생한 울산도매시장 화재가 현대화사업에 대한 어정쩡한 행정이 낳은 예견된 화재이며 인재라고 주장했다.

한농연울산시연합회는 “울산시의 소극적 대응으로 인한 농수산물 공영도매시장 이전 현대화사업의 무산이 이번 참사의 원인이다”며 “피해자는 늘 그랬듯이 시장 상인, 생산자인 농어민, 소비자인 울산시민이다”고 강조했다.

이에 한농연울산시연합회는 5가지 요구를 울산시에 요구했다. 이들은 화재를 당한 종사자들의 생계보장과 설 명절 불편 최소화를 위한 긴급대책과 함께 2013년 8월 현대화사업 타당성 조사에서 이전의 타당성이 확인됐음에도 현대화사업이 무산된 이유를 구체적으로 밝힐 것을 요구했다.

또한 울산도매시장 운영 및 도매법인들의 경영 전반에 대한 조사를 실시해 일탈행위가 있다면 강력한 처벌은 물론 시의회에서도 행정 조사권을 발동해 지난 잘못에 대한 철저한 규명을 촉구했다.

특히 울산도매시장의 이전 현대화만이 해결책이라며 이전 현대화 세부계획을 밝힐 것을 요구하기도 했다.

최철근 한농연울산시연합회장은 “울산시의 시급한 당면 과제가 도매시장 이전 현대화사업이지만 비단 울산 지역의 문제만은 아니다”며 “생산자들이 도매시장 전반에 대해 더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울산시는 올해 전문가 위주의 추진위원회를 구성하고, 울산도매시장의 시설현대화사업에 대한 타당성 조사 연구용역을 실시할 계획에 있다.

김영민 기자 kimym@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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