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어민신문]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이 발표한 올해 농업전망에 따르면 농가소득이 처음으로 4000만원을 넘어서는 가운데 정작 농업소득은 감소하는 것으로 나나났다. 올해 농가소득은 전년 대비 1.1% 오른 4006만원으로 전망됐다. 농가소득은 농업소득과 농외소득, 이전소득을 합산한 것으로 지난해 3961만4000원에서 4000만 원대에 진입한다. 하지만 농사를 지어 버는 농업소득은 감소해 농업·농촌의 안정적 성장을 위한 농업소득 제고 정책이 강조된다.

호당 농업소득은 2017년 1004만7000원에서 지난해 1072만5000원으로 6.7% 증가했다. 이는 쌀값 회복에 따른 결과로 농업소득에서 쌀이 갖는 중요성을 대변해준다. 올해는 1052만1000원으로 전년대비 1.9% 감소할 전망이다. 이에 반해 농가 농업경영비는 지난해 2158만원에서 2175만원으로 오른다. 농업경영비 비중은 지난해 66.8%에서 올해 69.3%로 커진다.

품목별 소득은 지난해 쌀(8조4616억원)이 1위로 돼지고기(7조796억원)를 역전했다. 올해도 쌀(8조2970억원)이 돼지고기(6조5178억원)보다 높지만 두 품목 모두 생산액은 줄어든다. 이에 따라 전체 농업생산액도 지난해 50조1890억원에서 49조4420억원으로 1.5% 위축된다. 돼지고기 등 축잠업 생산이 19조7080억원에서 18조9580억원으로 감소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농업·농촌의 지속성장을 위해서는 품목별 통계·분석 등 재배·출하 전문화 등을 통한 농업소득 제고로 경영안정을 꾀하는데 정책을 집중하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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