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어민신문 이기노 기자]

식물성 대체육·클린라벨 식품 등
세계적 트렌드 맞춤 기술 모집
27일부터 10일 동안 접수키로


농림축산식품부는 식품산업의 혁신 성장과 경쟁력 강화를 위해 2019년도 ‘미래형 혁신식품 기술개발사업’ 신규과제를 공모한다.

‘미래형 혁신식품’이란 해외에서는 이미 산업화돼 시장이 형성됐거나 향후 새롭게 개발·보급될 식품이지만, 국내 기술기반 및 산업화가 미진한 식품 분야로 정의할 수 있다.

실제로 선진국에서는 임파서블푸드와 같은 식물성 대체육, 배양육, 유제품 대체 식물성 우유 및 식물성 계란 등 다양한 식품의 개발 및 시장이 확대되고 있고, 유럽과 북미를 중심으로 가공식품에 인공 색소, 향료, 감미료 등이 무첨가되거나 천연 원료로 대체된 클린라벨(Clean Label) 식품에 대한 관심 또한 증가하고 있다.

농식품부는 세계적인 식품트렌드에 부응해 미래 식품분야의 핵심·원천 기술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며, 이에 따라 ‘미래형 혁신식품 기술개발사업’의 대상과제를 △맞춤형 혁신식품 △천연 안심 소재 산업화로 집중·지원할 예정이다.

‘맞춤형 혁신식품’은 대체육과 대용식, 클린라벨식품 등 소비패턴 변화에 선제적 대응할 수 있는 시장 수요 맞춤형 식품이고, ‘천연 안심 소재’는 색소, 향료, 보존료 등 인공 합성 소재를 대체할 수 있는 천연물 기반 식품 첨가소재를 말한다.

특히 농식품부는 연구개발의 사업성과를 높이기 위해 개발 기술(제품) 관련 시장분석, 차별성, 산업화계획, 원료수급 방안 등 구체적인 ‘비즈니스 모델’ 수립을 의무화하고 평가지표에 추가했다. 또한 국내외 시장을 감안한 사전 경제성 분석을 모든 과제에 의무적으로 실시하도록 했으며, 선정된 신규과제에 대해 FD(Family Doctor)를 지정, 연구진 역량진단 및 비즈니스모델 실현 컨설팅 등을 통해 연구 초기단계부터 효율적인 연구수행을 지원할 예정이다.

아울러 중소식품기업이 식품 R&D 참여가 용이하도록 중소기업 및 참여 중소기업간 협업 시 가점 제도를 도입했다.

신청·접수기간은 2월 27일부터 3월 8일까지 10일간 진행할 예정이며, 농식품부 홈페이지(공고란) 및 농림식품기술기획평가원 홈페이지(사업공고란)에 상세내용이 공지된다.

농식품부 김덕호 식품산업정책관은 “그동안 추진된 식품R&D는 단순 제품개발 위주의 지원으로 지속적인 성과 창출에 다소 아쉬운 점이 있었다”면서 “금번부터는 급변하는 미래 식품소비 트렌드에 적극 대응하고 글로벌 시장 선점을 위한 핵심·원천기술을 확보할 수 있는 과제를 적극 발굴·지원하고 사업성과를 극대화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기노 기자 leekn@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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