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꼬막 생산량 회복 모색”

[한국농어민신문 김종은 기자]

▲ 지난 23일 해남 황산면 참꼬막 양식장을 방문한 전남도의해 농수산위원회가 어민들의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있다.

전남도의회 농수산위원회(위원장 김성일)가 어획량 감소로 시름하고 있는 참꼬막 생산지 현장 확인에 나섰다.

도의회 농수산위는 지난 23일 해남군 황산면 참꼬막 양식장을 방문해 어민들의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해결방안에 대해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지난 2005년 연간 1만5000톤 달하던 전남의 꼬막 생산량은 최근 2000톤 수준까지 떨어졌다. 
1996년부터 2002년까지 중국으로 연간 1만여톤의 꼬막을 수출한 이래 어미꼬막 자원이 급감했고, 최근까지도 과거 생산량을 회복하지 못한 상태다.

이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어민들의 생계보장을 위해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 판단한 도의회가 대책마련에 나선 것이다.

이날 현지 확인에 나선 농수산 의원들은 동행한 전남도 관계자들에게 꼬막 종자 생산량 증대를 위한 꼬막종자의 생존율 제고방안 마련, 종자배양 확대를 위한 ‘벌교꼬막종묘배양장’ 인수방안 검토 등을 당부했다. 

김성일 전남도의회 농수산위원장은 “오늘 꼬막 양식장 방문을 계기로 현안 문제가 해결돼 꼬막 어획량도 늘고 어민들의 소득에도 보탬이 되었으면 한다”면서 “앞으로도 농수산 분야 주요 현안에 대해 농어민들과 직접 소통하는 기회를 늘리겠다”고 밝혔다. 

한편 전남도는 어민들에게 꼬막 치패 구입비를 지원하고, 꼬막 종자의 대량생산을 위한 기반 구축에 나서고 있으며, 올해는 고흥, 보성, 강진, 장흥, 함평 등에 ‘꼬막 인공종자 중간 육성장’을 조성할 계획이다. 

해남=김종은 기자 kimje@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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