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어민신문 우정수 기자]

종축개량협회 종돈개량부
양돈농가에서 원하는 
경제형질 개량체계 구축


양돈농가에서 원하는 경제형질에 대한 개량체계 구축을 위해 올해는 종돈 검정형질이 보다 다양화 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종축개량협회 종돈개량부는 새해를 맞아 양돈 담당 기자들과 최근 간담회를 갖고, 올해 주요 업무 추진 방향에 대해 설명했다.

종축개량협회 종돈개량부 발표에 따르면 2008년부터 최근 10년 동안 추진했던 돼지 개량 성과를 분석한 결과 △일당증체량 48.4g(일 632.8g→681.2g) 증가 △90kg 도달일령 10.8일(146.7일→135.9일) 단축 △생존산자수 1.9두(10.8두→12.7두) 증가 등의 성적 향상 효과가 나타났다. 이를 금액으로 환산한 성과는 지난 10년 동안 4783억원에 달한다는 것이 종돈개량부의 설명이다.

종돈개량부는 올해도 이러한 성과를 이어가기 위해 사료요구율·육질까지 검정형질을 다양화해 양돈 농가에서 실질적으로 원하는 경제형질에 대한 개량 체계를 구축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혈통 자료를 확보한 규모화 된 집단을 대상으로 정확한 개체별 사료급여량 측정 평가모델을 개발하고, 육질 및 육량과 관련된 정보를 수집·분석해 소비자가 선호하는 개량 지표도 마련할 계획이다.

김성수 종축개량협회 종돈개량부장은 “사료요구율 개량사업에 대한 효율성을 높이고 종돈의 사료요구율에 대한 유전능력평가 및 선발체계를 도입하겠다”며 “경북 군위에 설치한 VCS2000, 도드람LPC에 설치한 오토폼을 활용해 선호부위 육량 형질을 수집 및 분석하는 등 육량검정과 관련된 기초자료도 확보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종돈개량부는 이외에도 번식용 씨돼지를 사용하는 양돈장의 생산능력을 평가해 종돈장과 양돈장에 다양한 정보를 제공, 종돈개량에 기여하기 위해 양돈장의 ‘번식용 씨돼지 능력평가 프로그램’ 개발에도 나선다. 또한 종돈개량사업에 대한 홍보를 확대해 농가의 관심을 높이고, 등록·검정 등의 자료 분석을 통해 종돈장을 대상으로 한 현장컨설팅을 강화할 예정이다.

우정수 기자 woojs@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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