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어민신문 구자룡 기자]

▲ 남해군이 장충남 군수 등이 참석한 가운데 21일 보물섬남해클러스터조합공동사업법인 회의실에서 시금치 가격회복을 위한 대책회의를 개최했다.

가격 회복 대책회의 열어
단묶음 형태 출하 확대
유통망 확보·집중출하 방지
대형급식소 납품 등 모색


설 명절이 다가오는 데도 시금치 가격이 회복세를 보이지 못하자 시금치 주산지인 경남 남해군이 대책 마련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남해군(군수 장충남)은 지난 21일 보물섬남해클러스터조합공동사업법인 회의실에서 남해시금치 가격회복을 위한 대책회의를 열었다.

장충남 군수, 고원오 농협남해군지부장과 각 지역농협장, 이혁균 보물섬남해시금치연합회장, 경규항 남해마늘연구소장, 윤기준 보물섬남해클러스터조합공동사업법인 대표 등이 참석했다.

남해시금치는 지난해 10월부터 이달 18일까지 4121톤, 61억800만원이 거래된 것으로 집계됐다. 1kg당 평균 1482원을 기록, 지난해 같은 기간 평균가격 2213원의 절반수준에 머물렀다.

경기침체로 채소류 소비가 위축됐고, 지난해 9월 강우로 인해 9월말부터 10월초까지 시금치 파종이 집중되면서 수확시기 홍수출하가 이뤄졌고, 11월부터 12월까지 기상호조와 채소류 풍작으로 전국 채소가격이 하락하면서 시금치 가격도 동반 하락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참석자들은 “1월 하순부터 기온이 떨어지고 눈이 올 경우 채소류 출하량이 줄어들고, 설날과 정월 대보름 영향으로 가격이 다소 상승할 것으로 기대하지만, 남해시금치의 경쟁력 향상을 위한 지원책이 조속히 마련·추진돼야 한다”고 피력했다.

이에 △시금치 단 묶음 형태 출하 확대 △시금치 파종기 확대보급 △향우회 소비촉진 홍보 △대형급식소 납품 △유통망 확보 △집중출하 방지 △계약재배 확대 △기관간의 유기적인 홍보 마케팅 및 대도시 판매활동 전개 등을 대책으로 제시했다.

남해=구자룡 기자 kucr@agrinet.co.kr

저작권자 © 한국농어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