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어민신문 양민철 기자]

전북 군산지역이 소형양배추 수출 주산지로 급부상하고 있다. 군산에서 생산되는 소형양배추가 대만과 일본시장에서 소비자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기 때문이다.

21일 군산시에 따르면 지난해 6월 일본 수출 길에 오른 군산 소형양배추는 가을에 대만까지 진출, 2개국에 모두 40여톤을 수출했다는 것.

시는 지난해 12월 대만 소비자 79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에서 응답자의 88%인 688명이 군산 소형양배추가 대만산 양배추에 비해 단맛이 강하고 부드러워 적극 구매의사를 표했다고 분석했다.

군산 소형양배추는 기존 코스트코 매장 판매와 더불어 대만 전역에 600여개의 점포를 보유한 PX마트에서도 오는 4월부터 판매를 시작할 예정이다.

시는 대폭 증가한 소형양배추의 수출 물량을 확보하기 위해 재배면적을 20ha까지 확대하고 연간 800여톤을 생산해 대만과 일본 등지에 수출과 함께 내수시장에도 공급할 계획이다. 시는 올해 대만과 일본 등지에 모두 690톤의 군산 산 소형양배추 수출을 계획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소형양배추를 군산 특화작물로 육성키 위해 재배기반 조성, 수확 후 저장관리, 수출시장 개척, 전용 포장재 개발 등에 힘써 오는 2023년까지 80ha까지 재배면적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군산=양민철 기자 yangmc@agrin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