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첫 수출 이뤄…510병 선적

[한국농어민신문 구자룡 기자]

▲ 국내 첫 산양삼주 수출 길을 개척한 (주)농업회사법인 ‘산’의 ‘산청 산양삼주 산’.

경남 산청군에서 생산된 산양삼주가 국내에서 처음으로 해외로 수출됐다.

산청군과 (주)농업회사법인 ‘산’은 ‘산청 산양삼주 산’ 510병을 선적한 컨테이너가 지난 20일 부산항을 떠나 베트남 수출 길에 올랐다고 밝혔다. 

1차 선적된 물량은 본선인도(Free On Board) 기준 미화 6120달러에 달한다. 큰 규모는 아니지만, KOTRA 기준 국내 첫 산양삼주 수출이기에 남다른 의미를 갖는다.

이번 수출은 지난해 7월 베트남 수입사인 능요(RUNG NHO)사와 (주)농업회사법인 ‘산’의 수출계약서 체결에 따른 후속조치다. 농업회사법인 ‘산’은 향후 2020년까지 2만병(24만달러 상당)의 산양삼주를 베트남으로 수출할 계획이다.

산청군과 농업법인 ‘산’은 2016년 9월 베트남 우호협력단의 산청군 방문, 2017년 3월 산청군 해외시장개척단의 베트남 방문 등을 계기로 수차례에 걸친 현지 확인과 베트남 바이어 초청 수출상담회 및 베트남 현지 판촉행사 등의 노력을 통해 능요사의 신뢰를 축적해왔다.

홍대식 농업법인 ‘산’ 대표는 “산양삼주의 수출이 국내에서 처음으로 이뤄지다 보니 베트남 수출에 이르기까지 어려움이 많았다”면서 “산양삼 원물이 들어가기 때문에 통관까지 많은 시일이 걸리나, 산청군의 적극적인 도움으로 좋은 결과를 얻게 됐다”라고 말했다.

산청군 관계자는 “대한민국 농식품 베트남 수출 홍보대사인 산청군 출신 박항서 감독의 활약으로 베트남 국민들의 한국에 대한 인식이 매우 긍정적이다”면서 “산청군 우수 농특산물이 베트남으로 보다 활발하게 수출될 수 있도록 더욱 박차를 가하겠다”라고 밝혔다.

산청=구자룡 기자 kucr@agrinet.co.kr

저작권자 © 한국농어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