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어민신문 김영민 기자]

올해 설 차례상 차림비용은 대형유통업체가 34만6800원, 전통시장은 25만4000원으로 조사됐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는 전국 19개 지역의 27개 대형유통업체와 18개 전통시장을 대상으로 28개 차례상 제수품의 소비자 가격을 조사해 발표했다. 그 결과 올해 설 차례상 차림비용은 대형유통업체가 전년 대비 2.5% 하락한 34만6800, 전통시장은 2.1% 상승한 25만4000원으로 조사됐다.

품목별로는 사과·배 등 과일류는 지난해 빈번한 이상기상 발생에 따른 착과율 저하 및 낙과 등의 영향을 받아 생산량이 감소해 전년 대비 소폭 상승했다. 사과 5개를 기준으로 전통시장은 1만1900원, 대형유통업체는 1만1300원으로 구입이 가능하고, 배 5개 구입 가격은 전통시장이 1만6900원, 대형유통업체가 1만9700원으로 조사됐다.

이에 반해 무·배추 등을 비롯한 주요 채소류는 생산량 증가에 따라 전년보다 낮은 가격을 보이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시금치, 고사리, 도라지 등의 나물류는 전통시장이 대형유통업체보다 가격이 저렴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기우 aT 수급이사는 “1월 24일과 31일 두 차례 더 성수품 구입비용 및 구매적기 등의 정보를 제공할 계획이다”며 “aT가 제공하는 정보가 가정의 합리적인 소비·지출에 보탬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aT는 농산물유통정보(www.kamis.or.kr)를 통해 설 차례상 차림비용의 상세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며, 오프라인 장터의 위치 등의 정보는 싱싱장터 홈페이지(www.esingsing.com)에서 확인 가능하다.

김영민 기자 kimym@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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