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 탈바꿈 캠페인’ 대대적 전개

[한국농어민신문 이병성 기자]

함께하는 ‘위드경영’ 추진
건실한 축산업 환경 조성
현장 컨설팅팀 신설
가정 간편식 상품 개발
1인가구 공략 제품도 준비 중


“전국 139개 축협의 발전과 축산농가들의 소득 증대를 위한 사업을 펼치겠습니다. 힘겨운 현안들이 겹칠수록 서로 도우며 함께하는 대응이 무엇보다 중요하지 않을까요.”

김태환 농협경제지주 축산경제 대표이사는 올해 최우선 경영방침에 대해 함께하는 경영을 의미하는 ‘위드경영’을 강조한다. 농협경제지주 축산경제가 전국의 축협은 물론 축산농가들과 함께 우리나라 축산업의 도약과 축산농가 소득 증대를 위한 사업을 더욱 강화한다는 설명이다.

특히 김태환 대표는 미허가축사 적법화와 가축질병 대응, 수입 축산물 국내 시장 점유 확대 및 축산물 수급불안 우려 등 올해 축산업계에 중첩되고 있는 각종 현안에 대응하며 보다 건실한 축산업 환경을 조성하겠다는 의지도 밝혔다. 

김태환 대표는 “연 초부터 국내산 축산물의 가격하락 우려가 전망되고 미허가축사 적법화 등 큰 현안들로 많은 어려움이 예상되고 있다. 이에 대응해 기본을 중시하는 경영과 함께 가자는 의미의 위드경영을 추진해 나가겠다.”며 인터뷰 말문을 열었다.
 
-농협경제지주 축산경제 조직 개편이 단행됐는데, 주력 사업방향은.
“축산농가들의 소득 증대에 초점을 맞췄다. 그 핵심으로 축산경제 내부에 ‘한우국’ 부서를 신설했다. 한우산업 발전계획과 미래전략 수립에서부터 지역축협 한우사업 지원, 번식전문농가 육성 및 한우 개량 지원, 한우 수급 대응 등 한우산업 전반에 걸친 임무를 수행한다. 또한 현장컨설팅팀도 신설해 한우농가 현장에서 보다 알찬 컨설팅을 제공할 것이다.”

-올해 축산물 가격전망이 불투명한데 판매 확대 대책은 무엇인가.
“우선 농협 목우촌의 재도약을 추진할 것이다. 이에 농협목우촌의 계열화사업을 확대키로 했다. 또한 최근 소비 트렌드 변화에 대응하며 가정간편식 상품 개발, 1인 가구에 적합한 육가공상품 및 편의점용 소포장 출시 등을 준비하고 있다. 축산식품 개발을 전담하는 조직도 신설했다. 특히 지역 축협에서 운영하고 있는 축산물플라자 고도화를 통해 판매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것이다.”

-농협경제지주 축산물공판장이 도입한 소 근출혈보험은 무엇인가.
“NH농협 손해보험과 함께 소 근출혈보험을 개발해 축산물공판장에서 시행하고 있고 앞으로 지역축협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소 유통과 경매 직전 등급판정 과정에서 발생한 근출혈로 피해본 금액을 100% 보상하는 보험이다. 소 근출혈이 발생하면 출하농가는 적게는 50만원에서 많게는 300만원 정도 손해를 입는다. 2017년 근출혈 발생이 7400여두에 달했다.”

-앞으로 축산환경 개선에 대한 요구가 많아질 것으로 전망되는데, 어떻게 준비하고 있나.
“축산농가들의 깨끗한 환경 조성을 유도하기 위해 축산환경 개선의 날 운영, 축사 주변 환경 정비, 청정축산 환경대상 시상 등을 시행하고 있다. 또한 냄새 없는 축산구현을 위한 상시모니터링을 통해 저감 대책 사후관리 체계를 구축해 놓았다. 특히 ‘축산냄새 탈취하고, 축산환경 바꾸고, 청정축산 꿈 이루자’라는 ‘축산탈바꿈 캠페인’을 대대적으로 전개할 계획이다.”

-신규 사업과 함께 미래를 대비하기 위한 방안이 있다면.
“농협 생명자원센터를 건립할 계획이다. 도축되는 동물의 혈액을 자원화해 사료 및 식품 첨가물 상품을 만드는 사업이다. 농협 축산경제의 스마트축산팀은 사업활성화 기반을 다지고 4차산업 혁명에 대응하고 있다. 축산경제 통합 시스템을 개발하고 모바일을 활용한 다양한 사업도 준비하고 있다. 특히 축산분야 ICT를 적극 활용하며 사업 고도화를 추진할 것이다.”    

이병성 기자 leebs@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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