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어민신문 구자룡 기자]

북에 트랙터 500대 보내기 계획
남한은 지하자원 공급받도록


“꽉 막힌 우리 경제의 활로는 남북 교류와 협력을 통한 민족통일경제의 활성화에 달려있습니다. ‘통일농기계품앗이운동’으로 민족통일 농업과 우리 경제의 활로를 열어갑시다!”

빈지태 경남도의회 농해양수산위원장(함안2, 더불어민주당)은 지난 17일 열린 경남도의회 제360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이와 같이 제안했다.

빈 위원장은 “우리 경제의 어려움은 생산량이 부족하거나 공급이 제 때 이뤄지지 않아 생기는 문제가 아니라, ‘수출과 투자처를 포함한 큰 틀의 소비 부족’에 기인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에 “결국 상품의 소비처를 찾는 문제이기에 정부는 소득주도성장이라는 내수시장 활성화 방안을 제시하고 있으나, 그것만으로는 부족하다”면서 “북한은 우리 경제가 가장 목말라하는 소비와 투자의 거대한 한 축이 될 것이다”라고 피력했다.

빈지태 위원장은 “지난해 11월 농민단체를 중심으로 각계각층 단체와 인사들이 ‘통일농기계품앗이 운동본부’를 결성했다”면서 통일농기계품앗이 경남운동본부 결성 선언문을 소개했다.
이는 “전 국민적 모금운동을 통해 통일트랙터 500대를 마련해 북에 보내고, 우리에게 부족한 지하자원 등을 북으로부터 공급받는 품앗이 방법으로 민족농업·통일농업의 첫 삽을 뜨고, 남북 민간교류의 물꼬를 트자는 제안이다”라고 상기시켰다.

따라서 “어려운 우리 농업의 현실과 경제의 활로를 남북 공조와 민족통일경제 교류를 통해 헤쳐 나가기 위해 운동을 벌이고 있는 ‘통일농기계품앗이 경남운동본부’의 전 국민적 운동에 함께 힘을 모아주고 관심을 가져주길 바란다”라고 당부했다.

창원=구자룡 기자 kucr@agrinet.co.kr

저작권자 © 한국농어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