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어민신문 이병성 기자]

‘축산컨설팅부’ 올해 신설
겨울철 화재사고 예방 힘쓰기로
양계·양돈농가 전기 점검 실시
축협-지역본부-축산컨설팅부
재난 보고체계 수립·대응반 운영 


농협 축산경제가 축산농가들을 위한 현장 밀착형 컨설팅 사업을 대폭 강화한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지난 16일 농협 축산경제 축산컨설팅부는 농협 지역본부 축산사업단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사업추진 결의대회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축산컨설팅부는 신속하고 정확한 업무 협력을 결의하는 한편 사업별 현황 설명과 협력 사항, 축산현장 의견을 수렴했다.

농협 축산경제 축산컨설팅부는 올해 출발과 함께 신설됐다. 축산농가에 대한 다각적이고 심층적인 컨설팅을 지원하게 될 축산컨설팅부는 현장컨설팅팀, 축산인교육팀, 축산자재팀, 스마트축산팀으로 구성돼 현장 맞춤형 컨설팅과 축산자재 구매력 집중을 통한 축산농가 소득증대에 기여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스마트축산팀은 축종별 스마트축산 확대 및 생산단계 빅데이터를 활용해 축산농가에 대한 실익 제공에 노력키로 했다.

이처럼 현장 밀착형 컨설팅 방침에 따라 축산농가를 대상으로 겨울철 화재사고 예방 컨설팅을 강화한다. 농협 축산컨설팅부에 따르면 최근 2년간 농협손해보험 지급내역을 보면 축사 화재의 98.8%가 돼지와 가금농가에서 발생했으며, 발생원인은 전기 91.4%, 낙뢰 7.8%, 부주의 0.5% 등으로 전기에 의한 화재가 압도적으로 많았다. 또한 화재사고 발생빈도는 동절기부터 증가해 7월까지 완만하게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농협 축산컨설팅부는 △양계·양돈농가 대상 전기안전 일제점검 △축사화재 예방 전기안전 관리 요령 지도 △재난상황 보고체계 및 재난대응반 운영계획 점검 등을 중점 추진키로 했다.

우선 이달 31일까지 양계·양돈 농가를 대상으로 축사 전기 안전 일제 점검을 진행한다. 수전용량 75kw 이하의 농가 중에서 희망자를 대상으로 실시하며 열화상 카메라를 이용해 발열구역을 점검한다.

또한 관내 축협을 대상으로 재난 대비 관련 기관과의 협조 체계 점검 및 정비 등을 지도하고 컨설팅 시 축사 전기안전관리 요령을 안내하는 등 축사화재 사전예방에 대한 홍보활동도 강화한다. 특히 축협-지역본부-축산컨설팅부로 이어지는 재난상황 보고체계를 세우고 재난대응반도 운영한다.

유기엽 농협 축산컨설팅부장은 “축산농가의 소득 증대가 체감되도록 컨설팅 체계를 재구축하고 ICT 기술을 접목해 농가소득 증대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이병성 기자 leebs@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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