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넙치 산지가격 뚝···생산비도 못미쳐1kg당 평균 9251원 그쳐

[한국농어민신문 김관태 기자]

1kg당 평균 9251원 그쳐
전년대비 31.7% 하락
출하 감소 불구 소비부진 탓
양식어가 경영난 악화 우려


넙치 산지가격이 큰 폭으로 하락하면서 양식어가들 경영난이 가중되고 있다. 1년 전 보다 평균가가 30% 이상 하락해 생산비에도 못 미치는 수준이다. 

수산업관측센터 자료에 따르면 제주지역 1kg 짜리 넙치 산지가격(kg당)은 지난해 12월 평균 9251원으로, 전년 동월 평균가인 1만3550원 보다 31.7% 하락했다. 특히 최근 제주어류양식수협에서 거래된 넙치 산지가격은 8500원까지 떨어진 것으로 파악됐다. 보통 때라면 1만2000원선 내외로 거래가 이뤄지는데 가격이 급격히 하락한 것이다. 

가격하락의 원인은 소비부진이 가장 큰 것으로 파악된다. 지난해 12월 전체 넙치 출하량은 3176톤으로 전년 동월 3432톤에 비해 7.5% 감소했음에도, 가격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업계에선 경기침체가 이어지면서 수도권을 중심으로 활어 소비가 급격히 줄어든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여기에 수산업관측센터는 대체 어종의 공급 증가로 광어 수요가 상대적으로 많지 않았다고 분석했다. 

넙치 가격 하락으로 수출량은 상대적으로 늘었다. 12월 활광어 수출량은 전월 대비 54.1% 증가한 339톤이었으며, 이는 전년 동월 보다 16.5% 많은 물량이다. 수출단가는 kg당 11.8달러 수준이다. 

하지만 지금처럼 국내 소비 부진이 이어질 경우 양식어가들의 경영난이 급격히 악화될 우려가 있다. 현재 가격대는 생산비 이하인데다 양식장 보유물량이 계속 늘어나면서 사료값 등 경영비 증가 요인이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제주양식어류수협 관계자는 “지난해 가을부터 가격이 하락하기 시작해 지금은 kg당 8500원에서 9000원선에 거래 된다”며 “가격 하락으로 출하를 미뤄 양식장 보유물량이 늘어나고 있고 사육밀도가 더 늘어나면 폐사율이 늘어나는데다 양식장 고정비용도 더 늘어나 양식어가들의 부담이 늘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지금은 설을 앞둔 시점이라 소비가 크게 늘어나기 어렵다”며 “설 이후 판매 동향을 유심히 살펴봐야 할 것 같다”고 전했다. 

한편 이번 달 넙치 출하량은 3000톤으로 전월(3176톤)보다 감소할 것으로, 도매가격은 전월(1만1604원)과 비슷한 kg당 1만1300~1만1900원이 될 것으로 수산업관측센터는 전망했다. 

김관태 기자 kimkt@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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