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kg 한 상자에 3만원

[한국농어민신문 김종은 기자]

▲ 다른 지역보다 한 달 가량 빨리 나오는 거문도 해풍쑥. 쑥 채취가 한창이다.

여수 특산품인 거문도 해풍 쑥이 본격적으로 출하를 시작했다. 비타민A·C가 풍부한 친환경 해풍 쑥은 여수 거문도에서 약 70농가가 1만 6000ha에서 재배해 연간 150톤을 생산한다. 

이들 농가는 전국에서 가장 빠른 1월 중순부터 쑥을 출하해 연간 18억여 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올해는 지난 16일부터 전국 이마트와 메가마트, 거문도해풍쑥영농조합 홈페이지 등에서 2kg 한 상자에 3만원에 판매를 시작했다.

생쑥 뿐만 아니라 여수시가 지난 2014년부터 30억원의 사업비를 투자해 브랜드를 육성하고 개발한 냉동쑥, 쑥떡, 쑥차, 분말 등 다양한 가공품도 판매한다.

특히 육지가 아닌 섬 지역에서 해풍을 맞으며 자라 생명력이 강하고 맛과 향이 좋은 거문도 해풍 쑥은 농식품부 평가에서 2017년과 2018년 2년 연속 '우수' 등급을 받기도 했다.  

이에 시는 거문도 해풍 쑥의 경쟁력을 활용해 힐링체험장 및 판매장 운영 등 6차 산업을 통한 부가가치 창출에도 힘쓰고 있다. 

쑥차 등을 생산하는 현대화된 가공시설과 쑥 훈증과 쑥 스파 등 체험시설까지 갖춘 친환경 쑥 6차산업화를 통해 올리는 매출도 연간 17억 원에 달한다.

거문도 해풍 쑥 관계자는 “신선도와 품질 면에서 최고 평가를 받고 있는 거문도 해풍 쑥은 향이 짙고 영양이 풍부하며 식감 또한 부드럽다”며 “소비자들이 믿고 먹을 수 있는 안전한 먹기리 생산에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여수=김종은 기자 kimje@agrinet.co.kr

저작권자 © 한국농어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