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어민신문 서상현 기자]

▲ (왼쪽부터) 아리향, 금실, 메리퀸, 베리스타

아리향·금실·메리퀸·베리스타
농진청, 신속 보급·지원 등 힘써


소비자 평가가 좋은 새 품종 딸기인 ‘아리향’, ‘금실’, ‘메리퀸’, ‘베리스타’ 등의 보급이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이들 품종들은 당도가 높고, 과즙이 풍부하며, 단단한 특성을 갖고 있어 유통전문가들의 호평을 받았으며, 수출유망 품종으로 주목받고 있다.

농촌진흥청은 지난 16일 전남 담양군농업기술센터에서 ‘딸기 새 품종 조기보급 확대시범 설명회’를 갖고 새 품종 딸기의 특성 및 재배 상 유의점, 시범사업 추진방향 등을 설명했다.

새 품종 딸기의 신속한 보급을 위한 시범사업은 올해 양평, 충주 등 11개 시·군에서 3.3ha 규모로 실시되며, 2020년까지 점차 늘려나갈 계획이다. 또한 시범사업을 통해 딸기 새 품종 종묘구입, 특성별 재배기술, 시설하우스 환경개선, 포장재 개선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

이에 따르면 ‘아리향’은 농촌진흥청이 육성했으며, 단단하고 향이 좋다. 촉성 적응 품종으로 초세 및 흡비력이 우수하고 과일무게가 25g 이상인 대과의 생산비중이 70%를 넘는다. 과실의 크기가 균일하며, 과피색 및 과육색은 진한 붉은 색이고 과피의 광택이 양호하다.

‘금실’은 경남도농업기술원이 육성했고, 평균당도가 11.2°Brix(브릭스)로 높으며, 은은한 복숭아향이 난다. 무게는 20.5g으로 중대과형 품종이며 선홍색이다. 경도가 단단해 저장성이 좋고, 80% 착색한 상태에서 수확해야 품종고유의 풍미를 느낄 수 있다.

‘메리퀸’은 담양군농업기술센터에서 육성했으며, 당도가 12.1°Bx로 높고 열매가 단단하며, 과중은 18.2g이다. 기형과 발생이 적어 상품화율이 높다. 3월 이후 고온기에도 과피가 무르지 않고 공동과 발생이 적으며, 수확 후 신선도가 오래가고 장거리 수송에도 유리하다.

‘베리스타’는 경북도농업기술원에서 육성했으며, 과중은 28.2g이고, 당도는 9.8°Bx다. 촉성 적응계통으로 휴면이 얕고 화아분화가 빠르다. 또, 단단한 품종으로 생산성과 유통성이 좋고, 흰가루병, 탄저병, 시들음병에 강하며, 진딧물과 응애 등 해충에 대한 저항성을 보인다.

새 품종 보급사업과 관련, 박동구 국립원예특작과학원 기술지원과장은 “우리나라에서 육성한 딸기 품종을 다양화함으로써 내수와 수출시장의 경쟁력을 키우고 지역특색을 반영한 딸기 새 품종이 빠르게 정착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서상현 기자 seosh@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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